[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스타 디디에 드록바의 아들 이삭 드록바가 축구선수로서의 임무를 다하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디에 드록바이 아들 이삭은 200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소속팀이었던 첼시 유스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 2월 프랑스 리그2 갱강으로 이적했지만 데뷔에 실패했다. 이후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겼고 지난 해 이탈리아 세리에D(4부) A그룹 소속 폴고라 카라테스로 이적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이삭은 이탈리아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포르투갈 코임브라B 팀으로 이적했다. 이삭은 지난 해 12월 “학교 시험을 치르기 위해 잠시 프랑스에 다녀오겠다”며 팀을 이탈한 뒤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단에서는 복귀 시점까지 이삭이 팀에 돌아오지 않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삭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코임브라 B팀의 미구 카르발류 감독은 “그는 빠르고 기술이 좋은 공격수였지만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하지만 이삭은 팀에 돌아오지 않았다. 가진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성실하지 않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팀 동료인 마테우스 팔메리오는 “우리 B팀은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매우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라면서 “하지만 이삭은 헌신하지 않았고 팀에서 멀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삭의 현재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버지 디디에 드록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이삭의 거취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납치나 실종 신고가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삭은 축구선수로서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기 위해 잠적한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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