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지배한 이재성 “이기지 못했던 이란, 6만 관중이 동기부여였어”

ⓒ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조성룡 기자] 이재성은 6만 관중에 행복한 모습이었다.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전에 터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0으로 꺾고 A조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이재성은 중원에 자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우영, 권창훈과 호흡을 맞춘 이재성은 이란과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김영권의 두 번째 골을 도운 패스는 센스가 넘쳤다. 다음은 대한민국 이재성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정말 오랜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했고 꽉 찬 팬들과 함께 경기해서 좋았다. 소집 전부터 팬들과 뛸 수 있다는 것에 선수들과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이란전은 모든 축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선수들이 이를 알고 열심히 뛰었고 합당한 결과를 얻어서 모두가 행복한 순간이었다.

권창훈과 중원에서의 호흡은 어땠는가?
일단 전술적으로 변하는 것은 없었다. 감독님이 매 소집 때마다 동일하게 한다. 어떤 선수가 뛰어도 편안함을 가지고 있다. 권창훈은 오래 전부터 발을 맞췄고 함께했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무엇보다 서로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수비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맞춰가도록 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의 큰 응원이 있었던 것이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11년 동안 이란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것들이 선수들 입장에서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 선수들이 이번만큼은 이겨내고자 하는 열망이 경기장에 보여 기쁘다. 앞으로의 경기들이 너무나도 기대된다.

이재성이 느끼는 이란 축구는 어떤가?
워낙 다 아시다시피 강한 상대다. 피지컬과 기술 모두 한국과 호적수인 상대다. 이번 경기도 1-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지난 경기에서 비겼던 기억이 있어서 방심하지 말자고 했다. 덕분에 추가골이 나와 좀 더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상당히 힘이 소진되는 위치에서 뛰어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많이 힘들었다. 소속팀에서도 여기서도 힘들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과 6만 관중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최대한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뛰지 못한 선수들 몫까지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이 이렇게 나온 것 같다.

결과도 좋지만 경기력도 압도적이었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기 죽지 말고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셨다. 우리가 지난 경기에서도 경기력이 좋았고 지지 않았기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각자 소속팀에서 이란전을 준비했다. 이런 것들이 조금씩 모여서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월드컵 조 추첨이 다가온다. 피하거나 만나고 싶은 팀은?
지금 우리는 이란전만 준비했고 UAE전이 남아있다. 조 추첨은 다음 일이다. 월드컵은 우리가 약팀이다. 항상 강팀과 붙는다. 지금은 준비하는 단계다. 이란전을 토대로 우리도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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