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김포=김현회 기자] 충남아산 유강현이 레반도프스키를 통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아산FC는 15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김포FC와의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유강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1승은 물론 이전 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충남아산은 이날 시즌 첫 골과 첫 승을 동시에 기록하며 의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유강현은 “나도 득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골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주변의 조언도 많이 들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해리 케인과 레반도프스키 영상을 즐겨보는데 오늘은 레반도프스키 영상을 오래봤다. 앞으로도 레반도프스키 영상을 더 많이 봐야할 것 같다“고 웃었다.

다음은 유강현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FA컵에서는 승리가 있었지만 K리그에서는 승리와 득점이 없었다. 오늘이 중요했던 경기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좋은 분위기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선수들이 더 각오를 하고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오늘 무려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네 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소감은.

나도 득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골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주변의 조언도 많이 들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나 말고도 우리팀 선수들이 골고루 골을 넣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네 골이나 터져서 기분이 좋다.

팀이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을 하는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첫 골을 넣은 (강)민규하고는 골 내기도 했고 어시스트를 하면 밥을 사주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송)승민이 형하고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승민이 형과 경기를 하면 든든하다. 마음의 부담을 덜고 편하게 경기에 임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주로 어떤 영상을 자주 찾아봤나.

해리 케인과 레반도프스키 영상을 즐겨보는데 오늘은 레반도프스키 영상을 오래봤다. 앞으로도 레반도프스키 영상을 더 많이 봐야할 것 같다.

영상을 보면서 뭐가 다르다고 느꼈나.

주변에서도 조언을 많이 해준 게 내가 몸에 힘이 너무 들어가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해외의 유명 선수들이 슈팅 임팩트할 때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확실히 나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고 힘을 빼고 임팩트에 집중을 하더라. 그 점에 집중을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체코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어땠나.

체코에 가기 전에는 몸 싸움을 즐기거나 경합을 즐기는 선수는 아니었다. 1부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그 선수들과 훈련하고 부딪히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

오늘 네 골에 모두 관여했는데 가장 마음이 드는 골이 있다면.

팀의 두 번째 골이자 나의 첫 번째 골이 가장 멋졌다. 나의 슈팅력이 잘 드러났다. 반면 내 두 번째 골은 좀 아쉽기도 하다. (이)학민이 형이 크로스를 올려줬는데 그걸 한 번에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어시스트가 기록되지 않는 골이라 미안한 마음도 있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올 시즌이 끝나고 리그 베스트11에 들고 싶다. 그렇다면 공격 포인트를 두 자리수는 해야하지 않을까.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서 리그 베스트11에 들었으면 한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