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안산=김귀혁 기자] 조민국 감독이 패배 속에서도 페널티킥을 선방한 이승빈 골키퍼의 활약을 칭찬했다.

안산그리너스는 5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익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안산은 결국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골키퍼 이승빈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김인성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활약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안산의 변수는 강한 바람이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안산 조민국 감독이 바람이라는 변수에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걱정대로 바람은 경기 상황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역습을 준비하고 나온 안산 입장에서 긴 패스시에 바람에 의해 정확하게 공을 전달하지 못했다. 사전에 경계심을 드러냈던 서울이랜드의 코너킥에 실점하며 아쉬움은 더욱 컸다.

다음은 안산 조민국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소감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바람에 대해 걱정했다. 그런데 후반전에 맞바람 형태로 들어와서 선수들이 이에 적응하지 못했다. 또한 이기기 위해서는 슈팅 기회도 만들어야 하는데 유효 슈팅이 많지 않아 아쉽다. (이)승빈이가 많은 선방을 해준 점은 긍정적이다.

시즌 첫 승이 늦어지면서 부담이 있을 것 같다.

감독으로서 늘 겪는 일이었다. 다만 그동안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첫 승은 비교적 빨랐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이 부담을 갖다 보니 경직된 상황에서 공격을 하면서 패스가 잘 이뤄지지 못했다. 연습을 잘 해서 다음 게임은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서울이랜드의 코너킥을 경계했는데 결국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상대 공격수들이 굉장히 유리하다. 그래서 코너킥을 주지 않으려는 노력을 많이 했는데 백패스 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났다. 안 줘도 될 상황을 주면서 결국 실점하게 됐다. 이 부분은 굉장히 아쉽다.

패배 속에서도 이승빈 골키퍼의 활약은 대단했다.

U-22 카드로 쓸 공격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두 명 정도 쉬고 있다. 다음 주부터 그들이 들어오니 유동성있게 기용해야 할 것 같다.

최건주의 기용 시기가 예상보다 늦었다. 교체 시기에 고민이 제법 많아 보였다.

(최)건주는 후반전에 좋은 시기에 넣어주려 했다. 그러나 양쪽 측면에 있는 수비수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라 교체 시기를 잡지 못했다. 또한 이와세가 전반에 생각보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빼줬고 이후에 실점하게 되서 아쉽다.

gwima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