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산=조성룡 기자] 부산아이파크 페레즈 감독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산아이파크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부산과 대전이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원정팀 대전이 후반 마사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시간 부산 박세진이 동점골을 만들면서 균형을 맞췄다.

부산은 홈 개막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할 뻔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웃었다. 마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박세진이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승점 1점을 따냈다. 2무 1패를 기록한 부산은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홈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부산 페레즈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U-22 자원을 다섯 명 넣어 시작했다. 상대의 경우 승격을 위해 열심히 하는 팀이자 경험이 많다. 지난 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경기는 우리가 예전에 했던 만큼 잘 풀리지 않았고 혼잡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양 팀 모두 팽팽했다.

우리는 경기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대전이 골을 넣었을 때 어린 선수들을 세 명 더 넣어 변화를 주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팬들의 역할이 경기에 너무나도 많은 도움이 됐다.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끝까지 경기할 수 있었다. 우리는 팬들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드렸다. 경험 많은 좋은 상대팀을 만나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2004년생 홍욱현이 도움을 기록했다. 성장세가 기대된다.

최근 두 경기에서 데뷔전을 한 선수가 몇 명인지 알고 있는가? 홍욱현, 최예훈, 이강희, 조위제, 그리고 U-18에서 갓 올라온 이현준까지 정말 어린 선수들이 데뷔전을 했다. 어쨌든 이들이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다. 홍욱현 같은 경우 이번 경기가 첫 선발이었다. U-19임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이게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고 말하고 싶다.

작년같은 경우 팬들이 국가대표로 선수 세 명이 소집될 때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세 명보다 더 많은 선수가 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에 있던 안병준과 김진규, 박정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선수들, 예를 들어 박세진까지 이런 선수들의 조합이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박세진은 홍욱현의 도움을 받아 골도 환상적으로 넣었다.

경기가 끝나고 어린 선수들이 내게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감사할 게 아니라 각자 일에 헌신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런 모습에서 긍정적인 시즌을 보낼 거라 믿는다. 부상 선수들도 돌아온다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 감독들은 한국어 발음이 어려워 애칭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당신은 모든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고 발음하고 있다.

기억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실수한 것이 있다면 사과를 하겠다. 하지만 이 부분은 존중에 대한 문제라 생각해 염두해두고 있다. 이름을 정확히 발음해 불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두 경기에서 슈팅이 5개 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나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세 경기에서 네 골을 넣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다. 이건 우리의 공격축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공격 기록에 있어서 그리 신경쓰지 않는다. 나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도 노장도 다 열심히 하고 있다. 에드워즈가 패스해 박정인이 받는 모습을 보면 신구 조화인 셈이다. 공격적인 축구에 있어서 이런 것도 어린 선수들이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팬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싶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 모두 팬들 덕분이고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는 12명의 선수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3월 9일부터 열흘 동안 네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 우리는 스쿼드가 균형 잡혀 있고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음 경기에 출전할 11명의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 믿는다. FA컵은 세 명의 교체가 있다고 들었다. 이 부분도 살짝 이해가 되지 않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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