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산=조성룡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벼랑 끝에서 웃었다.

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산아이파크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부산과 대전이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원정팀 대전이 후반 마사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시간 부산 박세진이 동점골을 만들면서 균형을 맞췄다.

홈팀 부산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박정인이 배치됐고 좌우에 강윤구와 이태민이 나섰다. 중원에는 박종우와 에드워즈가 출전했고 최예훈과 최준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홍욱현-김정현-이청웅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안준수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대전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원기종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2선 중앙에 마사가 배치됐다. 좌우에는 레안드로와 이선유가 나섰고 중원에는 임덕근과 김영욱이 호흡을 맞췄다. 백 포 라인은 민준영-김민덕-조유민-이종현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의 차지였다.

전반전은 양 팀이 치열하게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슈팅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 와중에 부산 최준은 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전반 43분 대전 이선유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부산 안준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대전은 후반 13분 이선유와 레안드로를 불러들이고 김인균과 김승섭을 투입했다. 부산도 후반 15분 이태민을 대신해 안병준을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대전은 후반 20분 김영욱을 빼고 이현식을 투입했다.

그리고 드디어 대전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측면에서 김인균이 가볍게 올린 크로스를 마사가 달려들면서 텅 빈 골문에 집어넣었다. 한 골 실점한 부산은 후반 26분 최준과 강윤구를 불러들이고 박세진과 이현준을 넣었고 후반 40분에는 박종우와 이청웅을 대신해 조위제와 이강희를 넣었다. 대전은 후반 42분 원기종과 마사를 빼고 권한진과 공민현을 투입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지고 부산은 기적과도 같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날아온 공을 부산 박세진이 쇄도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이 깃발을 들며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판독 결과 골로 인정 받았다. 이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부산은 대전과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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