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지난 경기에서 웃었던 수원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수원삼성이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렀다. 수원은 첫 승을 거둔 지난 2라운드 수원FC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며 분위기 유지를 노렸지만 후반 18분 결승 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배했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제주에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오현규와 그로닝의 공격진이 제주 수비진 앞에서 침묵하면서 어렵게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제주의 탄탄한 압박 플레이 앞에 고전한 수원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바로 꺾이면서 다시 원점에서 리그 레이스를 이어가게 됐다. 다음은 수원 박건하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은.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전은 상대방의 높이나 뒷 공간을 이용하는 플레이들이 나왔다. 수비적으로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다 보니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져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분위기가 처졌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로닝의 경기력에 대해 평가한다면.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K리그에 적응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오늘은 지난 경기보다는 공격적으로 확실히 움직임이 좋았다. 득점이 없었던 것은 아쉽지만 감독으로서 그로닝이 얼른 득점을 터트려서 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정승원이 후반에 빠졌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과 부상의 가능성을 모두 염두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했다.

3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어떻게 생각하나.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술적으로 훈련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선수들의 집중력과 기술도 필요하다. 오현규와 그로닝 모두 득점력을 가지고 있지만 첫 골이 빨리 터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김건희가 돌아오면 득점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기제와 김건희의 복귀 시점은 언제로 생각하고 있나. 

이기제는 자가 격리가 있었기 때문에 체크가 필요하다. 김건희는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다음 경기에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hanno@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