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ㅣ부천=조성룡 기자]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은나마니의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천FC1995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홈팀 부천이 후반전 연달아 터진 한지호의 두 골에 힘입어 권영호의 골에 그친 안산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부천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안산은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부천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후반 들어 연달아 교체투입된 자원들이 맹활약했다. 안산의 거센 저항을 투혼 넘치는 수비로 막아낸 부천은 두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웃었다. 다음은 부천 이영민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홈에서 팬들께 기쁨을 드린 것 같아 다행이다. 작년에 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그리고 조범석이 은퇴식을 했다. 선수들이 조범석을 더 축복해주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

교체 투입된 자원이 맹활약을 펼쳤다.

은나마니와 한지호의 경우 득점 부분에 많이 신경 써달라고 했다. 그리고 미드필드에서 패스가 되고 있으니 공간을 많이 움직여달라고 주문했다.

한지호는 골을 넣어 팀 승리에 많이 기여했다. 하지만 조수철도 경기에 들어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면에서 굉장히 역할을 잘해줬다. 조현택은 내가 측면에서 좀 더 활발한 모습을 찾고자 했다. 안산은 분석해보면 우리가 측면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봤다. 그래서 조현택을 넣었다.

은나마니가 전남 시절보다 많이 달라졌다.

내가 박사는 아니지만 이야기 하겠다. 은나마니의 경우 근육 자체가 크다. 지속적으로 많이 뛰는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순간순간 폭발력이 있는 친구다. 언제 폭발할지 생각해야 한다. 수비 부담을 덜 줬다고 해야할까? 우리는 그렇게 쓰고 있다.

이후 은나마니가 공격을 했을 때 힘이 남아있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측면보다는 가운데 스트라이커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에서 그렇게 경기를 뛰게 하고 있다. 그게 아무래도 전남과 현재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다.

후반 막판 이용혁이 결정적인 호수비를 두 번 보였다.

이용혁은 코뼈 수술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겨울에 연습경기를 많이 하지 못했다. 하지만 훈련량이 점점 늘어나고 회복이 되다보니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이용혁의 K리그 데뷔전이 오늘이었다. 데뷔전에서 이 정도 활약을 해줬다는 것은 칭찬해주고 싶다.

홈 3연전 중에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만족하는가?

누가 이런 질문을 받아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3연전의 마지막 상대인 김포FC는 현재 2연승 중이다. 공교롭게도 작년에 집과 김포 경기장이 가까워 많이 봤다. 굉장히 열심히 뛰는 팀이다. 여기에 영입을 하며 탄탄해졌다. 하지만 우리도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