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ㅣ안산=명재영 기자] 희망을 본 안산의 시즌 개막전이었다.

안산그리너스가 2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부산아이파크를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2 2022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조민국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안산은 홈에서 가진 시즌 개막전에서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출발했지만 전반 31분 최건주가 동점을 만들고 막판까지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안산은 신인 김원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는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김원중 골키퍼는 특히 후반 초반에 나온 부산의 일대일 공격 상황에서 재빠르게 각도를 줄이고 나와 선방까지 펼치면서 득점과 다름없는 활약을 펼쳤다. 다음은 안산 조민국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홈 팬들을 위해서 이겼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먼저 실점을 하고도 동점을 만든 것이 고무적이다. 많은 슈팅이 있었는데 결정을 못 해서 아쉽다. 반대로 많은 슈팅을 허용하면서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첫 경기다 보니 선수들이 경직됐다. 홈에서 끌려가는 상황에서 지지 않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칭찬하고 싶다.

오늘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티아고를 평가한다면.

움직임과 볼을 살려주는 타이밍 같은 부분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 첫 경기였는데 좋게 평가하고 싶다.

김원중 골키퍼의 데뷔전이 인상적이었다.

상대방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걱정한 것도 있었다. 끝날 때까지 긴장했었다. 실점 자체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나머지는 기대보다 잘해줬다. 앞으로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다. 신체 조건 등을 보면 앞으로 커나갈 선수다. 데뷔전에 칭찬하고 싶다.

최건주의 득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놀라웠다. 연습에서도 그런 모습이 없었는데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좋았다. 앞으로 펼쳐 갈 시즌이 기대되는 장면이었다.

공격 라인을 앞으로 어떻게 꾸릴 것인가.

까뇨뚜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작년 큰 부상으로 오래 쉬었다. 5월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하지 않다. 우리가 가진 조합이 K리그2에서 정상급은 아니지만 팀에 녹아드는 모습들은 좋다. 기온이 올라가면 속도가 좋은 선수들이 몸 상태가 올라오면서 좋아질 것이다. 중원에서 이상민과 이와세가 더 정확한 패스를 줄 수 있는 연습은 필요할 것 같다.

hanno@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