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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남해=김현회 기자] FC안양 조나탄은 올 시즌을 누구보다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 해 임대 신분으로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동안 활약했던 조나탄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서 1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시즌 종료 후에는 K리그2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비록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조나탄에게는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그리고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FC안양과 완전이적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제는 완벽한 안양 선수가 된 조나탄을 남해 전지훈련장에서 만났다.

최근 컨디션은 어떤가.

컨디션은 좋다. 올 시즌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안양과 함께 가야하는데 날씨는 아직 적응하기가 어렵다. 코스타리카와는 너무 다르다. 춥고 운동장 잔디 바닥이 딱딱해서 그 부분이 가장 힘들다. 코스타리카는 지금 여름이고 덥다. 늘 잔디가 푸르다. 한국과는 환경이 많이 다른 곳이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동료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올 시즌 새로운 선수 영입을 잘해야 승격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좋은 선수들이 팀에 왔다. 승격에 대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 온 외국인 선수와도 대화가 잘 통한다. 그 친구는 포르투갈어를 쓰고 나는 스페인어를 쓴다. 약간 다르지만 언어가 비슷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다. 나하고 아코스티가 한국에 먼저 왔으니 그 친구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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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스티와는 2년째 같이 하게 됐다. 이제는 서로 친할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아코스티가 부상으로 팀에 늦게 합류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시작부터 아코스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선수까지 세 명이 공격 쪽에서 같이할 수 있는 경기가 많았으면 한다.

비시즌 휴가 기간 동안 코스타리카에서 어떻게 지냈나.

휴가 동안 사랑하는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솔직히 말하면 쉬는 동안 훈련은 거의 안 했다. 해변에 가서 놀고 파티를 즐겼다. 물론 쉬면서도 휴가가 끝날 무렵부터는 서서히 한국에 돌아오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합류 전부터는 최대한 과일 위주로 식사를 하면서 다시 체중을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한국에 돌아와서 첫 주 훈련이 힘들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크게 문제는 없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당신은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한국에 더 머물렀다. 보통 시즌이 끝나면 K리그 대상에서 상을 수상해도 불참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는 달랐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게 의미가 깊다고 생각했다. 한 시즌 동안 했던 활약에 대한 보상 아닌가. 그래서 K리그 대상 시상식은 내가 귀국 일정을 미루더라도 참석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안양과의 계약 문제도 해결했다. 시즌 종료 후 한국에 남아 있으면서 안양과 계속 접촉했고 결국 완전 이적에 합의하게 됐다.

수상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출국 일정을 미루고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땠나.

지난 해에는 우리가 승격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상식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서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했다. 지난 시즌에는 승격에 실패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데 올해는 꼭 승격해서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도 받아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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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한국에 더 머물기로 결정한 뒤 고국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는 게 어려웠을 것 같다. 아들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들었다.

지난 해 처음 아들과 떨어지게 될 때도 서로 많이 울었고 아들이 나를 기다리는 동안 보고싶어 하며 많이 힘들어했다. 내가 늘 전화를 해서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미안해. 줄리안”이라고 이야기했다. K리그 대상 시상식과 완전 이적 문제로 한국 체류 기간이 더 길어지면서 아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아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게 싫다.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어서 현재 방법을 찾고 있다.

그렇다면 아들과 안양에서 함께 정착해 생활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가.

그렇다. 한국에 있는 동안 아들과 계속 이곳에서 같이 살려고 한다. 그게 아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고 내가 축구에만 더 집중을 하기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우리 아들이 2016년생으로 이제 7살이 됐는데 한국에 오는 걸 매우 기대하고 있다. 학교 문제로 아마 석 달 정도 뒤에 한국에 도착할 것 같다.

아들이 한국에 오면 적응을 잘 할 것 같나.

다른 건 크게 문제가 없다. 아빠와 같이 있는 게 가장 좋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 날씨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는 걱정이 된다. 코스타리카는 추울 때가 영상 15도 정도다. 그리고 9월부터 11월까지는 비가 많이 오는 시기다. 평균 기온은 25도에서 30도 정도로 따뜻하다. 그곳에서 생활하다 한국의 추운 날씨를 접하는 건 쉽지 않다.

나도 한국의 추위가 너무 싫다. 매년 겪고 있지만 짜증이 날 정도다.

하지만 이제 여름에 접어들면 괜찮아 진다. 나도 따뜻한 곳에서 축구를 계속 해와서 한국의 여름 날씨는 뛸 때도 좋다. 다가올 한국에서의 두 번째 여름이 많이 기다려진다.

당신 이름이 ‘조나탄 모야’다. 원래는 ‘모야’로 등록하려고 했는데 ‘모야’가 한국어 발음 ‘뭐야’와 비슷해서 등록명을 ‘조나탄’으로 바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인가.

맨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모야’가 한국어로 ‘뭐야’라는 걸 알게 됐다. 나는 항상 ‘모야’라는 등록명을 썼고 친구들도 나를 그렇게 불렀는데 한국에서는 놀림을 받을 것 같아서 ‘조나탄’으로 등록했다. 가끔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들이 “야 뭐야”라고 외치면 그게 나를 부르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물론 한국 선수들도 나를 ‘조나탄’이 아니라 다 ‘모야’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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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날씨는 적응하기 어렵지만 이 외에 한국 생활에서 만족하는 건 어떤 부분인가.

매운 음식은 잘 못 먹는데 비빔밥은 맛있다. 그리고 한국의 치안은 정말 좋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카페 테이블에 휴대전화와 지갑을 내려놓는 순간 바로 누가 집어간다. 더 무서운 건 밤 8시가 넘어서 거리에 나와 있다가는 누군가 총을 겨눌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밤 8시에 돌아다녀도 총을 겨누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안양 길거리에서 누군가 총을 들고 강도짓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 면이 너무 좋다.

그러면 당신에게도 누군가가 총을 겨눈 적이 있나.

직접적으로 권총 강도를 만난 적은 없고 한 번은 밤에 길을 걷다가 괴한 두 명이 나에게 강도 짓을 하려고 다가와서 내가 사람이 많은 곳으로 도망친 적은 있다. 그래도 내가 축구선수로 이제는 코스타리카에서 유명해져서 강도를 당할 위험은 거의 없다. 사람들이 나를 다 알아보니까 괜찮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강도를 만날까봐 걱정도 많이 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어느 정도 인기와 인지도가 있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 낯 부끄럽겠지만 당신이 설명을 해준다면.

내가 생각하기에는 코스타리카 전 국민이 나를 다 알고는 있을 것 같다. 코스타리카가 워낙 작은 나라인데다가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한다. 내가 코스타리카 성인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다. 코스타리카에서 카페에 앉아 있으면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 때문에 내 시간을 보낼 수 없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지도가 손흥민 정도 되는 건가.

오, 쏘니. 그건 좀 과하다. 겸손해야 한다. 다만 아들과 함께 어디를 다니면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들이 걷기 어려울 정도다. 어릴 때부터 항상 어디를 가나 아들을 데리고 다녔는데 그래서 팬들이 사진 촬영 요청을 하면 항상 우리 아들도 사진을 같이 찍었다. 그래서 팬들도 우리 아들은 다 알아본다.

코스타리카에서 한국까지 오려면 비행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보통 22시간 정도 걸린다.

대표팀 차출 한 번이면 왕복 44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당신은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합류했던 적이 있다.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나.

왔다 갔다하는 건 그래도 괜찮다. 피곤하지만 그래도 이겨낼 수 있다. 그런데 장거리 비행보다 더 힘든 건 시차적응이다. 한국과 코스타리카는 시차가 아예 다르다. 한 번 코스타리카에 다녀오면 억지로라도 수면 시간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머나먼 이동거리를 무릅쓰고도 대표팀은 다녀올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가.

당연하다. 어려움이 많지만 국가를 대표해서 뛴다는 영광과 설렘이 피곤함보다 훨씬 더 크다. 이건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나를 축구선수들도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말 궁금한 건 당신이 이 먼 거리를 오가면서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는지 이코노미 좌석을 타는지였다.

국가대표팀 차출이면 코스타리카축구협회에서 비즈니스 티켓을 끊어준다.

그럼 편하게 갈 것 같다.

그런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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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는 두 명의 코스타리카 선수가 있다. 바로 당신과 인천의 아길라르다. 둘이 어떤 관계로 지내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상대팀으로도 많이 만났었고 국가대표 팀에도 같이 있어서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지난 해에는 나도 한국에 적응하는 게 더 바빴었고 축구에 더 집중해야 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올해는 좀 더 자주 만나서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주고 받는 사이는 아닌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 편이다. 연락을 거의 안 하고 지냈는데 한국에 오면서 몇 번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정도다.

모든 국가대표 동료들이 다 친할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아길라르도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면 당신과 아길라르 중에 누가 더 코스타리카에서 유명한지도 궁금하다. 농담 삼아 드리는 질문이다.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비교하기가 어렵다. 둘 다 국가대표에서 뛰었고 나와 아길라르는 코스타리카 리그에서 1위와 2위를 놓고 싸우는 라이벌 팀에 있었다. 두 팀 다 코스타리카에서 정말 인기가 많았다. 둘 다 유명한 선수라고만 말하고 싶다.

알겠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완전이적한 소감을 듣고 싶다.

너무나 기쁘다. 지난 해에는 우리가 승격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이걸 놓쳤다. 승격으로 가는 길에 내가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올해는 두 번째 기회다. 이번에는 꼭 이 기회를 잡고 싶었다. 안양과 함께 K리그1으로 올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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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대전에 밀리면서 승격 도전을 멈췄을 당시 심정은 어땠나.

경기가 딱 끝났을 때는 크게 실감하지 못했다. 여느 경기와 다를 게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아쉬움이 커지더라. 우리가 K리그1으로 올라갈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그걸 날렸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을 느꼈다. 이제는 K리그2에서 우승을 해 다이렉트 승격을 했으면 한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이미 지나간 경기를 떠올리기보다는 다가올 올 시즌에 더 집중하고 싶다.

다이렉트 승격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상대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2부리그에 있는 모든 팀들이 다이렉트 승격의 자격과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K리그2는 절대 약자도, 절대 강자도 없다. 그런데 특히나 우리를 포함해 대전과 전남, 서울이랜드 등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만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강된 우리가 K리그1으로 올라갈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있다.

이우형 감독의 축구는 어떤 스타일인가. 이제 당신은 이우형 감독과 2년째 함께하게 됐다.

모든 선수가 전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술을 잘 전달하는 지도자다.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운데 모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하나의 마음으로 뛰길 바라고 협동을 강조하는 게 이우형 감독만의 스타일이다.

안양에서 당신과 호흡이 가장 좋은 선수는 누구인가. 또한 기량이 뛰어난 국내 선수들을 꼽자면 누구를 꼽을 것인가.

나는 안양의 모든 한국인 선수들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는 골키퍼 (정)민기와 친하기도 하고 그의 장래가 어떨지 매우 흥미롭기도 하다. 워낙 가진 게 많은 선수다. 또한 우리 팀의 (김)경중이와 주현우, 그리고 올해 주장인 (백)동규도 나와 호흡도 좋고 기량도 뛰어난 선수들이다.

골을 넣으면 아들 이니셜이 새겨진 문신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한다. 정확히는 어떤 문신인지 알 수 있나.

내 오른쪽 팔에 있는 이 문신이다. 처음에는 아들 이름을 작게 새겼었는데 너무 작아서 안 보이더라. 그래서 그 문신을 덮는 큰 문신으로 다시 아들 이름을 새겼다. 그 이후부터는 골을 넣을 때마다 이 문신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반대쪽 팔은 아직 공백이 좀 남아 있다. 이 팔에도 문신을 새길 마음은 없나.

군데 군데 문신이 더 있긴 하다. 귀 밑에 있는 십자가 문신과 왼손 등의 문신은 한국에 와서 한 것이다. 왼팔 안 쪽에도 좋아하는 글귀를 새기고 싶다.

그러고 보니 정말 문신이 군데 군데 많다.

여기 왼손 등에 새긴 1962는 우리 아버지가 태어난 년도다. 그리고 왼쪽 어깨에는 어머니가 태어난 년도를 로마자로 새겼다. 오른쪽 팔뚝에는 아들이 태어난 2016년 10월 28일이라는 날짜에 태어난 시간을 시계로 그려 넣었다.

오른쪽 어깨에 있는 그 문신은 뭔가. 거기에도 로마자가 새겨져 있는 것 같다.

이건 전 와이프 생일이다.

아…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여기 오른쪽 팔뚝 문신의 배경으로 장미가 여러 개 있는데 이건 우리 가족을 의미하는 거다. 어머니와 아버지, 세 형제 자매를 따와서 다섯 송이의 장미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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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가족의 의미를 담고 있다니 가족애가 대단하다. 아들과도 경기 직전까지 기회가 되면 영상 통화를 한다고 들었다.

시차가 워낙 달라 아들이 학교에 가거나 자는 시간과 겹칠 때가 많다. 그래서 아들이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내가 아들을 위해 맞춰야 한다. 틈틈이 아들과 대화를 나누고 얼굴을 보고 싶어 전화기를 붙들고 산다.

아들이 자신을 위해 한국에서 골을 넣고 아빠가 세리머니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물론이다. 내가 골을 넣으면 이제는 아들이 영상을 찾아보고 그 세리머니를 했는지 안 했는지까지 확인할 정도다. 만약에 아들이 내 경기를 보지 못하면 내가 한국에 있는 영상을 찾아서 보내주기도 한다. 아빠가 한국에서 뛰고 있고 많은 골을 넣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 아들이 늘 자랑스러워 한다.

멋진 아빠다. 마지막 질문이다. 그렇다면 아들을 위한 그 세리머니를 올 시즌 몇 번 정도 할 생각인가.

지난 시즌에는 15번을 했는데 올 시즌에는 15번 보다 무조건 더 많이 하고 싶다. 팀이 승격하기 위해서는 내가 최전방에서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존에 있던 좋은 선수들을 다 지켰고 여기에 좋은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반드시 승격을 해야한다. 이 상황에서 또 다시 승격을 놓치면 다시 기회가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올해는 꼭 팀의 승격을 위해 많은 골을 넣고 아들을 위한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

조나탄은 가족애가 남다르다. 온몸에는 가족의 의미를 담은 문신을 새겼고 하나 뿐인 아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아들을 위해서 사는 아빠다. 그런 조나탄이 올 시즌에는 머나먼 고국에서 날아온 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더욱 더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아들에게 더 많은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도전’은 2022년에도 계속된다. 조나탄은 올 시즌 과연 아들을 위한 세리머니를 몇 번이나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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