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LEE야?’ 이동경 영입에 샬케 팬들이 혼란스러워 한 이유

ⓒ샬케04 공식 SNS

[스포츠니어스 | 남해 독일마을=김귀혁 기자] 이동경의 이적에 샬케 팬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

지난달 31일 독일 명문 구단인 샬케04(이하 샬케)는 이동경의 이적을 발표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임대 후 완전 이적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샬케는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 속하지만 최근까지도 명문 팀으로서 입지를 단단히 했다. 분데스리가의 전신인 독일 챔피언십에서만 7회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유로파피그 우승컵도 1회 들어 올렸다.

이렇듯 명문 팀에 이적하며 기대감을 받는 이동경이지만 일부 팬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독일의 ‘DERWESTEN’에 따르면 샬케 팬들은 이동경의 영입 발표에 혼란을 가졌다고 전했다. 바로 울산에서 동갑내기 팀 동료였던 이동준 때문이다. 이동준은 이동경의 영입을 발표하기 이전인 29일에 같은 독일의 헤르타베를린 입단 소식을 알렸다. 팀명은 물론 리그 위치도 다른 두 팀이지만 두 선수 간 공통점은 많다.

우선 울산현대에서 같이 활약한 동갑내기 선수라는 점이다. 팀뿐만 아니라 1997년생이라는 나이까지 같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포지션 역시 2선 지역을 볼 수 있는 유사점이 있다. 여기에 ‘LEE’라는 성도 같다. 보통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의 영입 발표는 이름이 아닌 성을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성과 이름을 반대 순서로 표기한다. 해당 매체도 “그의 이름은 LEE이고 공격수이며 한국에서 왔고 울산현대에서 독일로 이동한다”라고 설명했다. 2일 간격으로 벌어졌던 이적이었기 때문에 샬케 팬들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만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해프닝에도 불구하고 샬케 팬들은 이동경의 이적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샬케 팬들도 왼발에 능한 이동경을 주목해 ‘LEE오넬 메시’, ‘코리안 메시’가 왔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루벤 슈뢰더 샬케04 디렉터 역시 “우리는 이동경을 주시했고 스카우트를 파견해 지켜봤다”며 이적을 환영했다.

이동경은 울산현대의 산하 유스인 현대중-현대고를 거쳐 우선지명으로 홍익대학교에서 활약했다. 2018년에는 울산현대에 입단한 와중에 FC안양에서 1년 임대 생활을 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9년부터는 울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날카로운 왼발을 바탕으로 드리블은 물론 패스와 슈팅까지 장착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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