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된 성남 김영광, 매일 밤 생각하는 두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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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서귀포=김귀혁 기자] 불혹의 골키퍼는 몸관리도 남달랐다.

11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K리그 공식 미디어 캠프 성남FC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남일 감독을 필두로 올해 주장으로 활약할 권순형과 뉴페이스 권완규가 합류한 가운데 지난 시즌 성남 생존의 일등 공신인 김영광도 기자회견장에 자리했다.

김영광은 올해로 프로 21년차 베테랑이다. 2002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광은 2007년 울산으로 이적해 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우승 등을 이끌며 7년간 활약했다. 이후 경남으로 임대되고 2015년에는 당시 신생팀인 서울이랜드FC에서 활약을 이어가던 중 다시 2020년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K리그1 생존에 성공한 성남은 올해 많은 선수 변화가 있었다.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김영광도 이를 의식한 듯 기자 회견 인사말에서 “선수들이 모여서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서 밥먹을때도 매번 번갈아가면서 먹고있다. 많이 친해진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권)순형이와 더불어 (권)완규까지 합류해 고참으로서 든든하고 힘이 된다. 개인적으로 0점대 실점률로 가면 성적도 당연히 나올꺼라 생각하기 때문에 수비진들에게 그런 부분을 잘 이야기하며 준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영광은 염기훈, 김광석과 함께 현재 K리그 현역 최고령이다. 매해 나이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있으나 이를 불식시키며 오랜 기간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성남의 잔류를 이끌며 2021 K리그1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실력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김영광은 “매일 ‘하루하루 후회없이, 안 되면 될 때까지’ 두 가지를 지금까지 새기고 있다. 자려고 누웠을 때 이런 질문들을 던졌고 돌아보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날이 대부분이었다”며 그의 신념을 강조했다.

몸 관리에 있어서도 “10년 전부터 골격근량, 지방 등의 데이터를 축적하며 내 몸을 체크한다. 그래서 근육이 부족하면 이를 채우려하고 지방이 있으면 반대로 빼려고 노력한다. 현재 나이가 40인데도 5년 전과 크게 차이가 없어 아직까지는 괜찮게 유지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영광은 올해 불혹임과 동시에 현재 556경기로 김병지(706경기)에 이어 K리그 역대 최다출전 2위 기록을 보유중이다. 이와 관련해 600경기에 대한 목표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선 1월 1일이 됐을 때 올해 마흔 살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선수 생활 하면서 몇 경기를 목표하기 보다 매 경기 소중하다 느끼고 그것에 따라 여러 감정이 교차해왔다”며 경기마다 최선에 임하겠다는 각오로 답했다.

이어 “(김)병지형 기록을 깰 수 있는 게 나 밖에 없을 거라고 주변에서 말한다. 사실 그 기록은 어느 누구도 깰 수 없는 벽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큰 목표더라도 도전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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