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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강릉=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하루 앞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 경기를 언급했다.

대전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친다. 1차전 대전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내면 K리그1 무대로 승격할 수 있다. 대전은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의 승격을 노린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민성 감독은 “1차전을 이기고 2차전을 앞두고 조심해야 할 게 방심하지 말자는 것이다”라면서 “어제 FA컵에서 좋은 경기를 봤고 선수들도 경각심을 가졌을 것이다. 선수들이 잘하는 분석적인 축구를 하면서 상대를 압박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민성 감독은 하루 전 있었던 하나은행 FA컵 2차전 경기를 떠올리며 “전남이 본인들 홈에서 0-1로 지고 2차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간절함과 절실함을 보여줬다면서 우리도 그걸 보면서 자칫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고 그런 경각심을 나 스스로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이날 김승섭과 공민현, 원기종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고 마사에게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겼다. 지난 경기에서 45분을 뛰고 부상 통증을 호소한 파투는 이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민성 감독은 “부담 갖지 말고 우리가 지금껏 이 경기를 하기 위해 동계훈련 내내 준비를 했고 고생했다는 말을 해줬다”면서 “부담감 때문에 경기를 그르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이날도 지키는 축구보다는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이민성 감독은 “1년 동안 리그를 하면서 수비적으로 했을 때의 결과보다는 공격 축구를 했을 때의 결과가 좋았다”면서 “원정에서 수비적으로 한다고 하면 그게 상대를 도와주는 거다. 앞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공격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사에 대해서는 “그냥 놔둬야 잘하는 선수라 따로 이야기할 게 없다”고 웃었다.

역대 승강 PO서 1차전 승리 팀은 100% 승격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그거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면서 “역대전적이나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강원FC와 1,2차전을 모두 이겨서 승격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기록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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