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된 과감한 투입, 혼자서 ‘더블’ 달성한 전남 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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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조성룡 기자] 정재희가 신의 한 수였다.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대구FC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양 팀은 난타전을 벌였고 결국 후반에 터진 정재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이 4-3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며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것은 정재희였다. 정재희는 이날 우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왕성한 활동량과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고 팀의 결승골이 된 네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이어서가 아니라 정말 MVP급 활약이었다.

특히 전남 입장에서는 정재희가 등장한 것이 가뭄의 단비 같았다. 지난 11월 26일 김천상무에서 전역한 정재희는 전남으로 합류했다. 하필이면 FA컵 결승 1차전이 11월 24일 열렸기에 정재희는 1차전에서 뛸 수 없었다. 전역한 정재희의 복귀 신고 무대이자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바로 FA컵 2차전이었다.

전남 전경준 감독은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정재희를 과감하게 선발로 넣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정재희는 공수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남이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분위기 반전을 이끈 것은 역시 정재희의 플레이였다.

올 시즌 정재희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에 있으면서 소속팀 김천상무가 K리그2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후 FA컵 우승까지 만끽하면서 ‘더블’을 만들었다. 올 시즌 K리그 선수 중에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는 정재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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