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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고양=김현회 기자] 고양 KH축구단이 창단식을 열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KH축구단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 연회장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KH축구단은 이날 창단식을 통해 공식적인 출발을 알리고 공식 엠블럼과 유니폼을 공개했다. 또한 고양시축구협회에 축구회관 건립기금 5백만 원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배상윤 KH그룹 회장, 박종진 IHQ총괄사장, 배성재 KH축구단 감독 등이 참석했다. 권종철 고양시축구협회장과 고양시체육회 나상호 회장, 고종수 KH스포츠단 이사, 정운호 네이처리버플릭 대표, 프로야구 선수 유희관, 전 프로야구 선수 박명환 등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9월에 고양시와 KH그룹이 협약식을 체결하고 3개월 만에 모든 선수단 모집 등 모든 절차를 마쳤다”면서 “KH그룹과 IHQ에 감사를 드린다. 이렇게 급속도로 창단을 할지 꿈에도 몰랐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꿈나무를 발굴하고 2부와 1부로 가겠다는 기업의 목표는 고양이 지향하는 방향과 잘 맞는 것 같다”고 축사를 전했다.

박종진 IHQ총괄사장은 “KH축구단은 2022시즌부터 K4리그에 들어간다”면서 “이달 말부터 우승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KH축구단은 유소년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시민구단은 프로구단에 비해 지원이 열악하다. 일부 선수들은 생업을 병행하면서 공을 차야 한다. IHQ는 축구단을 적극 지원하고 선수들이 편안하게 축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고양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KH축구단이 K4리그 진출을 넘어, 프로축구까지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소망한다. 고양시민들과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리 선발된 선수단과 배성재 감독 등은 이날 박종진 IHQ총괄사장으로부터 KH축구단 머플러를 전달받은 뒤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축하를 전하러 온 전 프로야구 선수 박명환은 “고종수 이사를 응원하러 왔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2020년 10월 축구단 창단을 논의한 KH그룹은 올해 9월엔 고양과 최종 연고지 협약서를 체결했고 11월 초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창단 승인을 받았다. 약 80%의 선수단 구성을 마친 KH축구단은 막바지 선수 선발 작업을 마친 뒤 27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KH축구단은 내년 시즌 K4리그는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치르고 향후 프로화에 성공하면 고양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KH그룹은 최근 스포츠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필룩스유도단에 이어 이승훈, 이규혁 등 스포츠 선수들을 영입하고 스포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 미디어 그룹 IHQ와 호텔 그랜드하얏트서울 등을 보유하고 있는 KH그룹은 내년 1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고양 KH축구단 역시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사무국 직원들을 채용하며 프로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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