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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전=조성룡 기자] 강원FC 최용수 감독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의 경기에서 원정팀 강원은 후반 상대 이현식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배했다. 1차전을 내준 강원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이를 뒤집지 않을 경우 K리그2로 강등 당하게 된다.

강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한 판이었다. 수비를 탄탄히 하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국 실점했다. 이후 임채민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도 따랐다. 그나마 한 골 차 패배였다는 것이 역전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다음은 강원 최용수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전반에 공격적인 작업을 시도할 때 선수들이 수동적으로 움직여 매끄럽지 못했다. 작은 실수가 많이 나왔다. 결국 상대에게 그 지역에서 공간 커버를 하지 못해 실점했다. 원정이고 90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빨리 회복해 2차전에서는 분명히 다른 경기를 해줄 거라 믿는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홈에서는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K리그2를 이끄는 자신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한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생각해보지 않았다. 다음은 다음이다. 남은 한 경기에 몰입을 해야할 것 같다.

1차전에서 패배한 팀은 어렵다는 징크스가 있다.

아무래도 원정에서의 패배가 불리함을 안고 갈 수는 있다. 하지만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상대의 장점을 조금만 더 커버한다면 홈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2차전까지 기간이 짧지만 분위기 반전이 중요해 보인다.

우리 선수들 중에는 오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 위기를 긍정적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본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다. 빨리 회복하고 조직력을 더 다져야 할 것 같다.

2차전에서는 결국 득점을 해야한다.

그라운드 상태 등 선수들이 경직된 몸놀림을 보여줬다. 힘을 빼고 유연하게 유동적으로 동작들 했으면 좋겠다고 하프타임에 지시했다. 선수들이 약간 긴장을 너무 많이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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