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휴식’ 대전이 연습경기 세 차례만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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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은 한 달 간의 휴식기 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의 경기에서 홈팀 대전은 후반전에 터진 이현식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을 1-0으로 꺾고 승리했다. 대전은 강릉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K리그1으로 승격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전으로서는 경기 감각 저하가 우려됐다. 대전은 지난 달 7일 FC안양과의 K리그2 플레이오프 원정경기 이후 한 달 만에 공식 경기를 치렀다. 휴식기가 길어도 너무 길었다. 대전이 시즌을 아직 끝내지도 않은 상황에서 시즌 종료 후 휴가를 떠났던 경남FC, FC안양 등은 벌써 다음 시즌을 위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대전으로서는 지난 달 7일 안양전 이후 기나긴 휴식기가 오히려 애매할 수 있다.

대전은 지난 달 7일 안양전 이후 선수단에 사흘 간의 휴가를 부여했다. 이후 대전에 소집돼 훈련을 재개한 대전은 지난 달 22일 경남 거제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거제에서 일주일 동안 담금질을 한 대전은 28일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뒤 사흘 간 다시 휴가를 보냈다. 이후 대전에 다시 모여 강원전을 준비했다. 한 달 동안 전지훈련과 대전에서의 훈련, 휴가 등이 반복됐다. 그 사이 K리그1 11위는 강원FC로 결정됐다.

대전은 한 달 동안 단 세 번의 연습경기만을 치렀다. 거제 전지훈련지에서 동의대와 김천대를 상대로 두 번의 연습경기를 펼쳤고 대전에 복귀해서도 한남대와 딱 한 번 연습경기를 했다. 대부분의 시간은 체력 회복과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했다. 더 많은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연습경기를 최소화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경기 감각 저하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대전은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었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한 달간의 휴식기 동안 가장 우려가 됐던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면서 “연습경기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다가 다치는 것보다는 그래도 자체적인 훈련을 하면서 부상을 방지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또한 마땅한 스파링 파트너도 없었다. 시즌이 다 끝나가는 상황에서 연습경기를 할 성인 팀도 마땅치 않았다. 대학팀과 딱 세 차례 연습경기를 하고 그 외 시간에는 자체적인 훈련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체력적인 우위 덕분이었을까. 이날 대전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8분 마사의 도움을 받아 이현식이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대전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뒤 경기 이틀 전인 오는 10일 2차전 격전지인 강릉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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