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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고양=김현회 기자]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뉴질랜드에 0-2로 패한 한국 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27일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1승 1패로 뉴질랜드와의 친선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벨 감독은 “오늘 경기 전반전은 좋았지만 후반전 마지막 5분이 좋지 못했다”면서 “아직도 경기에 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경기 내내 경기를 지배했지만 막판에 경기를 날렸다”며 화가 난 말투로 소감을 전했다.

벨 감독은 “우리는 콜린 벨표 축구를 했다”면서 “전반전이 끝나고 4-0으로 이길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후반전에는 좋지 못했다. 포지셔닝이나 모든 것이 도저히 믿지 못할 정도였다. 우리가 압도하던 경기였는데 후반전은 아주 좋지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두 경기에서 지소연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변화를 줬다. 이에 대해 벨 감독은 “지소연은 플레이메이커 포지션에서 뛰었다”면서 “경기를 지배하는 포지션이다. 첼시에서도 맡고 있는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골을 넣어야 한다. 그리고 실점하지 말아야 한다. 90분 내내 내가 짠 경기계획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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