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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고양=김현회 기자] 한국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대표팀 평가전’ 뉴질랜드와의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골때녀’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김민경 씨가 경기장을 찾았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축구에 열정을 다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BS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설날 특집으로 방송돼 큰 호응을 얻은 뒤 6월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에 방송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각자 축구팀을 만들어 승리를 향해 분투하는 모습으로 감동과 재미를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때녀’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이승훈 PD와 개그우먼 팀의 선수로 출연중인 김민경 씨가 대표로 경기장에 나와 대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들은 하프타임 때 그라운드에 등장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석에 자리한 김민경 씨와 이승훈 PD는 열정적으로 대표팀을 응원했고 전광판에 모습이 잡히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후에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여자 분들이 무척 많아졌다고 들었다”면서 "여자 축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접 공을 차보면서 흥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이 프로그램이 여성들의 축구 입문을 늘이고 인식을 바꾸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경 씨와 이승훈 PD는 하프타임 때 감사패와 함께 대표팀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

김민경 씨는 “오늘 많은 분들이 오셨다”면서 “나는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자 대표로 이 자리에 왔다. 사실 내가 축구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매일 축구공을 차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이 됐다. ‘골때녀’도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하지만 여자축구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여자축구 동호회도 많이 생기고 팀들이 많이 창단됐다고 들었다. 우리 모두가 여자축구를 응원했으면 한다.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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