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데뷔전’ 김희승 2003년생이라는 말에 이병근 감독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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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대구FC 이병근 감독이 선발 출장하는 김희승이 2003년생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대구FC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삼성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6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던 대구FC는 현재 14승 10무 11패 승점 52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병근 감독은 “부상이라던지 선수들이 이탈이 있다. 사흘 뒤에는 FA컵 1차전이 있어서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체력적인 부분도 고민을 했다. 이진용은 지난 경기 퇴장으로 못 나온다. 츠바사나 라마스가 선발로 나가는데 이 선수들이 공격적인 성향은 좋은 선수지만 수비에 대한 부족함은 있다. 김희승을 그 자리에 배치해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구는 K리그도 K리그지만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어 이 경기에도 집중해야 한다. 2위 울산과의 승점 차가 15점에 이르고 있어 FA컵에 집중해야 한다. 대구는 이날 수원삼성을 상대하고 사흘 뒤인 24일 전남드래곤즈와 FA컵 결승 원정 1차전을 치른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2018시즌 이후 대구는 3년 만에 FA컵 정상 도전에 나선다. 체력적으로도 아껴야 한다. 에드가와 세징야는 백업 명단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김희승은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2003년생인 김희승은 올 시즌 입단한 신인이다. 이병근 감독에게 “2003년생 김희승을 선발로 기용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이병근 감독은 “2003년생이요? 걔가 그렇게 어렸어요?”라고 반문해 기자회견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병근 감독은 “김희승이 첫 경기에서 떨지 않고 잘해주면 우리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천안제일고를 졸업하고 온 선수다. 피지컬이 좋고 공을 배급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 반대로 열어주는 패스도 좋고 왼발 중거리 슈팅도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지만 순발력이라던지 이런 건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내가 꾸중도 많이 했다”면서 “피지컬이 좋은 선수여서 츠바사와 라마스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때 김희승이 좌우로 이동해서 그 자리를 메워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 경기인데 경험이 부족해서 많은 걸 기대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역할만 잘 해준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진용이 그 자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이진용 같은 선수들이 자꾸 생각이 나더라. 이진용이 자꾸 생각나기 때문에 스타일이 비슷한 (김)희승이를 찾았다. 떨지 말고 잘해서 팀과 자기가 발전하는데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병근 감독은 “우리 아들이 2002년생인데 김희승이 2003년생인 건 지금 알았다”면서 “성격이이 능글능글해서 2003생이 아니라 이진용이과 친구인줄 알았다. 이런 선수들에게 기회가 갔을 때 그걸 이런 선수들이 잡았으면 한다. 첫 패스를 간결하게 하고 쉽게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고 몇 번의 패스를 성공한다면 자기 장점을 잘 보여줄 것이다. 계속 2군에 있어서 같이 훈련을 한 건 며칠 안 됐다. 츠바사와 라마스로 중원을 채울까 고민하다가 수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미드필드를 세 명을 두면 더 단단해질 거라고 생각해 김희승을 선발로 내세웠다. 중원에서 수원삼성과 3대 3 대결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는 김진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다. 이병근 감독은 “김진혁도 수비를 보다가 오늘 공격적으로 나오게 했다. 정치인이 부상으로 며칠 전에 빠졌다”면서 “우리가 중앙 수비수는 많이 있어서 김진혁은 공격수로 활용하려고 한다. 준비하면서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생각을 많이 했다. 테스트를 하면서 조직력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다섯 자리가 바뀌었는데 바뀐 자리에서 큰 기대보다는 자기가 맡은 역할만 충실히 해준다면 좋겠다. 후반전에 세징야나 에드가를 투입해서 결정을 지으려는 전략을 세우고 나왔다. 어린 선수들이 떨지 않고 잘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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