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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살아있는 전설’ 수원삼성 염기훈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수원삼성은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구FC와의 원정경기를 치렀다. 수원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김민우가 동점에 성공했지만 후반 조진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특히나 수원삼성은 후반 득점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삼성은 이날 패배로 파이널A에서 3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염기훈은 후반 39분 강현묵 대신 염기훈을 투입했다. 염기훈은 이날 경기에 교체 출장하면서 수원삼성 소속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391경기째에 출장한 염기훈은 390경기 출장의 이운재 기록을 11년 2개월 만에 경신했다. 이로써 염기훈은 수원 통산 최다 출전을 비롯해 최다 득점(71골), 최다 도움(119도움), 최다 공격 포인트(190개) 등 4관왕에 오르게 됐다. 최다 출장 2위는 이운재, 3위는 곽희주(369경기)다. 4위와 5위는 김진우(357경기)와 이병근(351경기)이다.

2010년 수원에 입단한 염기훈은 K리그 최초 100 도움 돌파 및 최다도움 보유, 직접프리킥 골

1위를 비롯해 도움왕 2회, 베스트11 3 회 수상 등 기념비적인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45경기를 뛰며 두 차례 4강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FA컵은 36경기에 출전하며 세 차례 우승과 두 차례 MVP 수상, 한 차례 득점왕 수상 등의 기록을 남겼다. 2006년 울산현대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한 그는 K리그 통산 422경기에 나서 77골 1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후 수원삼성 원정팬들은 직접 팬들 앞에 인사를 전하러 온 염기훈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염기훈은 “그동안 수원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기록들을 달성했지만 수원소속 최다출전 기록이 가장 뜻 깊고 남다르다”면서 “그동안 아낌없이 성원해준 수원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삼성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오는 28일 울산현대전에서 염기훈을 위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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