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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이 김건희의 대표팀 선발 출장을 간절히 기다렸다고 말했다.

수원삼성은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구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6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한 수원삼성은 이로써 2연패를 당한 뒤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수원삼성은 12승 9무 14패 승점 45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건하 감독은 세징야와 에드가 등을 백업 명단에 포함한 대구 선발을 확인한 뒤 “후반전을 준비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면서 “전반전에 그동안 경기 뛰지 못한 선수들이 나오면 동기부여가 된다. 대구가 FA컵도 있지만 이 경기에서 후반전에 집중하려고 하는 것 같다. 어떤 선수가 나오건 우리는 파이널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좋지 못해서 이번에는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삼성은 이날 정상빈과 김건희를 공격진에 배치했고 김민우와 강현묵을 중원에 포진시켰다. 특히나 최근 대표팀에 다녀온 김건희의 선발 투입이 인상적이다. 박건하 감독은 “선수가 피곤할 거라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본인이 돌아와서 바로 훈련을 하겠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다. 본인이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많은 걸 느꼈고 배우고 왔다고 하더라. 대표팀에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그 선수들이 관리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고 하더라.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건하 감독은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나는 당연히 김건희가 선발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웃으면서 “대표팀에 합류해서 생활하고 온 것도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경기를 뛰었다면 선수가 더더욱 자신감이나 그런 게 생겼을 것이다. 김건희의 소속팀 감독으로서는 김건희가 대표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건희는 최근 벤투호의 두 경기에 차출됐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수원삼성은 올 시즌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내년 시즌 구상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박건하 감독은 “파이널A에 올라온 뒤 동기부여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 “우리가 그렇다고 해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부상 선수와 경고누적 등이 있어서 기존에 있는 자원으로 준비를 했다. 선수들에게 또 다른 말보다는 우리의 모습을 파이널A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헨리는 대표팀 차출 이후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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