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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인천=조성룡 기자] '절대 1강' 인천현대제철이다.

19일 인천 남동사이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인천현대제철과 경주한수원의 경기에서 홈팀 인천현대제철이 후반전 터진 최유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경주한수원을 1-0으로 꺾고 W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경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양 팀은 이번 2차전에서 결판을 내야했다. 두 팀은 그야말로 처절하게 싸웠다. 인천현대제철은 전반 27분 손화연의 헤딩이 경주의 골망을 갈랐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있었다. 양 팀은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종료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주한수원은 강유미를 빼고 이네스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6분 인천현대제철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이세은의 짧은 패스가 최유리에게 향했다. 최유리는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연결해 경주한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주한수원 윤영글 골키퍼가 힘껏 손을 뻗었지만 닿을 수 없었다.

한 골 실점한 경주한수원은 후반 12분 여민지를 불러들이고 김혜지를 넣었고 후반 19분에는 서지연 대신 김인지를 투입했다. 인천현대제철도 후반 20분 김도연을 빼고 신담영을 넣었다. 이어 경주한수원은 후반 26분 이은지 대신 김혜영을 투입했고 인천현대제철도 후반 27분 최유정을 빼고 네넴을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는 인천현대제철이 1-0으로 앞선 채 팽팽하게 전개됐고 인천현대제철은 후반 36분 이민아 대신 김나래를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나섰고 후반 42분 근육경련이 발생한 최유리를 빼고 박희영을 넣었다. 동점골을 넣으려는 경주한수원과 지켜내려는 인천현대제철의 혈투는 정규시간 끝날 때까지 치열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나가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인천현대제철은 경주한수원을 1-0으로 꺾고 2021시즌 WK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인천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9년 동안 WK리그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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