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현대제철 임선주 “금방 잊은 1차전 기억, 김정미 위해 뛰었어”

ⓒ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니어스|인천=조성룡 기자] 인천현대제철의 주장 임선주가 1차전을 회상했다.

19일 인천 남동사이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인천현대제철과 경주한수원의 경기에서 홈팀 인천현대제철이 후반전 터진 최유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경주한수원을 1-0으로 꺾고 W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인천현대제철의 주장 임선주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더욱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는 1차전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막판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탄탄한 수비로 팀의 무실점을 이끌면서 결국 우승컵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다음은 인천현대제철 임선주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내가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면서 좀 힘든 순간이 있었다. 그 순간에도 선수들이 티를 내지 않고 이겨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고맙다. 내가 주장일 때 우승할 수 있어서 더 기쁜 것 같다.

주장으로 맛보는 우승은 다른가?
주장이 아니어도 책임감은 있지만 주장을 달고 뛰는 것에 더 책임감을 갖고 하다보니 굉장히 뜻깊은 것 같다.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다 이긴 경기였는데 내가 좀 실수였을 수도 있고 운이 좋지 않을 수도 있었다. 어쨌든 페널티킥을 내줘 비겼다. 선수들은 격려인지 모르겠지만 “비겨서 다행이다”라고 하더라. 이겼다면 자만했을 거라고 하더라. 2차전을 더 잘할 거라고 위로해줘서 금방 잊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슈 등 올 시즌 인천현대제철은 힘들었다.
어수선함에 내가 다 껴있는 것 같다. 초반에 내가 부상으로 좀 어수선했고 코로나19로 어수선했는데 확진자 중 하나가 나였다. 거기에 내가 다 껴있었다. 그래서 미안했다. 그래도 누가 뛰어도 다 기량이 좋기 때문에 이런 것에 상관없이 다 극복할 수 있었다. 이게 바로 인천현대제철의 힘인 것 같다.

많은 우승 중에 올해 우승이 몇 번째로 기억에 남을까?
솔직히 올해가 기억에 제일 남을 것 같다. 원래는 0-3으로 지다가 역전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올해는 주장 마지막해라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준비하는 동안 김정미 선수의 아버지가 많이 아파 힘든 시기였다. 그 때 김정미 언니가 많이 힘들어했는데 그래서 더 뜻깊었던 것 같다. 우리 모두 맏언니를 위해 뛰자고 다짐했다. 우승해서 선물을 드리자고 했다. 김정미 언니 아버님의 쾌유를 빌겠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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