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휘둥그레’ WK리그 경기에 이렇게 많은 관중 올 줄이야

[스포츠니어스|인천=조성룡 기자] 이 정도면 남자축구 못지 않은 인기다.

1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인천현대제철과 경주한수원의 경기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엄청난 수의 관중들이 몰려들었다. 지금까지 WK리그 경기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인파다. 특히 약 2년 동안 코로나19 시국을 겪은터라 더욱 반갑다.

올 시즌 WK리그는 대부분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었다. 특히 인천현대제철은 A매치를 갔다온 장슬기와 임선주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일부 선수들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는 불편함도 겪어야 했다. WK리그가 철저히 방역을 하는 등 조심스러운 상황에서도 이런 변수는 있었다.

그런데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전격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여자축구연맹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관중들에 한해 입장을 허용했다. 경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제법 많은 관중이 들어왔지만 관중석 규모가 더 큰 인천에서는 그야말로 ‘구름관중’이 몰려들었다.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의 관중 출입구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다. 이곳에서 관중들은 QR코드를 통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 받고 발열 체크를 했다. 줄은 계속해서 늘어나 있었고 킥오프 이후에도 이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여자축구 경기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인천현대제철이 관중석으로 개방한 서측 관중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공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들어차 있었다. 여자축구연맹 관계자도 “챔피언결정전 전에 정말 많은 문의전화가 왔다”라면서 “1차만 접종하신 분들 등 경기장에 올 수 없는 분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이 왔다”라고 웃었다.

2차전의 홈팀인 인천현대제철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위해 구단 머플러와 담요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오랜만에 등장한 응원단도 박수 응원을 유도하며 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몰려온 관중에 대해 “그동안 여자축구에 갈증을 느낀 분들이 오신 것”이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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