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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상암동=홍인택 기자] 부산아이파크 안병준이 2021 시즌 K리그2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안병준은 득점왕과 베스트11, MVP까지 섭렵하며 3관왕 수상이라는 업적을 이뤘다.

18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부산 안병준이 K리그2 MVP로 뽑히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안병준은 감독, 주장, 미디어에 골고루 지지를 받으면서 K리그2 MVP를 수상했다. 감독 4표, 주장 4표를 받았고 취재기자 98표 중 68표를 받았다. 안병준의 점수는 100점 만점 환산 시 51.76점으로 2위 정승현(김천 44.02점)을 7.74점 앞섰다.

안병준은 지난 시즌 수원FC 소속으로 뛸 때에도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도 3관왕을 차지해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하는 위업을 남겼다. K리그2에서 2년 연속 개인상 3관왕을 달성한 것은 안병준이 최초다.

안병준은 "훌륭한 선수들 속에서 MVP를 받게 돼서 영광스럽다"라면서 감격하며 실제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안병준은 눈물을 참아내며 한마디 한마디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안병준은 "일단 올해 1년 동안 행복하게 축구를 하게 해준 부산이라는 팀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작년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 있을 때 손을 내밀어주고 믿어준 팀이다. 그 덕에 올해 내가 잘할 수 있었다. 이 감동은 평생 간직하면서 살아가겠다. 단장님이 나를 많이 믿고 힘을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하다. 와이프 덕에 마음을 잡고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상에 부끄럽지 않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안병준은 부산 소속으로 34경기에 출전해 23득점 43도움을 기록, 안병준이 기록한 23골은 오른발 7골, 왼발 4골, 페널티킥 9골, 헤더로 3골이다. 전반전 7골, 후반전 16골을 기록하며 후반에 유독 많은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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