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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강원FC에 새로 부임한 최용수 감독이 신임 코치로 김성재와 하대성 코치를 선임했다.

18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FC 최용수 신임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최 감독은 강원 구단주인 최문순 도지사와 첫 대면을 가진 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용수 감독은 “먼저 나를 선택해주신 최문순 도지사님과 이영표 대표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강원도민 여러분께 인사말씀을 드린다”면서 “지금 상당히 팀이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선수들과 잘 헤쳐나간 경험이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잘 극복해내리라 믿고 있다. 빨리 선수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다. 환대를 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개인의 성공을 위해 팀을 이용하는 것을 내가 썩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희생해야 하고 헌신해야 하고 매 경기에 모든 것을 다 바쳐야 한다. 자세와 정신이 강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아마추어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추어로 가야한다. 진정한 프로다움은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보여줄 것인지 알 것이다. 16경기 중에 한 경기 밖에 역전승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세와 정신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 후 곧바로 강원FC 클럽하우스가 있는 강릉으로 이동했다. 최용수 감독은 강원FC행을 확정지은 뒤 김성재 수석코치와 하대성 코치를 새로운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 한 강원FC 관계자는 “새 코치에 대해 선수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무성했다”면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고심 끝에 가장 자신과 뜻이 잘 맞는 이들을 코치로 선임하며 빠르게 팀을 장악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재 수석코치는 대표적인 최용수 감독 사단이다. 2010년부터 FC서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2 K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2015년에는 수석코치로 승진해서 최용수 감독과 함께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2016 시즌 중 최용수 감독의 중국 슈퍼 리그 진출하자 최용수 감독을 따라 장쑤쑤닝으로 팀을 옮겼다. 2018년 다시 FC서울로 복귀해 다시 최용수 감독과 함께했다. 이후 2020년 5월 FC서울 수석코치직에서 사퇴한 뒤 야인으로 지냈다. 최용수 감독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코치로 알려져 있다.

하대성 코치는 2019년 FC서울에서 은퇴한 뒤 올해부터 원삼중학교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현역 시절 최용수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던 그는 최용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성인 무대에서의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최용수 감독과 김성재 수석코치, 하대성 코치 등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곧바로 강릉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 오후 3시 선수단과 첫 미팅을 연 뒤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성재 수석코치와 하대성 코치도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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