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까지 한 달 남은 대전,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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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은 4주 후 벌어질 승강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준비할까.

대전하나시티즌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플레이오프에서 조나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박진섭이 동점골에 성공하고 바이오가 두 골을 몰아 넣으면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비기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대전은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승격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대전은 K리그1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한 달 뒤 벌어진다. 아직 K리그1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매치 휴식기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순연 등의 여파로 K리그2와 K리그1이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하지 못한 가운데 대전은 한 달 넘게 상대를 기다려야 한다. 내달 9일 대전에서 1차전을 치르고 12일에는 K리그1 11위 팀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일정만 확정됐을 뿐이다. K리그1 하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1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대전은 안양전이 끝난 뒤 일주일 간의 휴가를 부여할 계획이다. 전남, 안양 등을 상대로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치른 선수단은 일주일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곧바로 전지훈련을 가기로 했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는 가운데 대전보다는 더 따뜻한 곳으로 떠날 예정이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대전은 ‘기회의 땅’ 거제를 전지훈련지로 점찍어 놓은 상태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도 거제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거제는 여러 프로 팀이 코로나19 이후 해외로 나가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숙소와 훈련장 시설이 좋아 인기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파트너를 만나기 위한 기나긴 기다림 속에서도 대전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쉰 뒤 경기에 임하는 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에서 불리한 조건이 될 수도 있다. 대전은 이 기간 동안 경기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전지훈련장에서 땀을 흘릴 계획이다. 대전 관계자는 “오늘 이기지 못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어도 아마 대전에 남아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제 승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위해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전지훈련을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후 “K리그1 11위 팀에 대한 선택권이 나에게는 없다”면서 “상대를 평가하기보다는 일단 1부리그 팀을 상대로 우리가 잘하는 걸 잘해야 한다. 내가 어디 1부팀 상대로 이야기하는 건 건방진 것 같다. 일단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야할 것 같다. 고생을 많이 했다. 1부 팀과의 대결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한다. 수비적인 부분에 문제가 많았는데 보완해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 골을 기록한 바이오 역시 “아직 상대가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한 달이라는 기간이 남았다. 한 달 동안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안양 역시 이 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를 대비해 전지훈련지를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은 올 시즌 개막 전 전지훈련지로 택했던 전남 벌교 등에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대전에 밀리면서 전지훈련도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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