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포항=조성룡 기자] 강원FC 김병수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선수 풀이었다.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포항스틸러스와 강원FC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원 김병수 감독은 포항전에 대한 부분을 묻자 "준비랄 것은 없다. 포항보다 하루를 덜 쉬었다. 이틀 간 회복을 어떻게 하는가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요즘 강원은 여러 악재에 빠져있다. 많은 주축 선수들도 빠졌고 성적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 중 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 그는 "흔히 다들 선수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면서도 "하지만 모든 것은 하나라고 규정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문제라고 보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흔한 말로 하자면 어느 팀이어도 마찬가지이지만 가동할 수 있는 인재 풀이 굉장히 적다는 것이다"라면서 "여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고 힘이 들지만 어떻게 보면 각자 위치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일이라는 것이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하는 게 아니다. 어쨌든 조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강원의 경우 교체 타이밍도 굉장히 중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는 가급적이면 시간을 오래 끌고 가려고 한다. 교체 자원에 썩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가급적이면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고 많은 시간을 부여하고 싶다"라면서 "만약에 컨디션 난조를 보인다면 조기에 빨리 교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구상을 전했다.

최근 강원은 츠베타노프가 불가리아 국가대표 소집 명단에 들면서 그를 당분간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도 놓였다. 이에 대해서 김 감독은 "상관 없다. 할 수 없는 것은 고민을 해봐야 되지도 않는다.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