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대구=조성룡 기자] 대구FC 이병근 감독은 로테이션이 힘들다는 반응이었다.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구FC와 수원삼성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대구 이병근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회복에 신경썼다. 선수들이 그동안 ACL 등 많은 경기를 해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마지막 경기 마치고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을 선수들에게 회복하라고 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3주 동안의 시간 동안 준비를 했다. 내가 걱정했던 것은 휴식을 한 이후 이번 경기에 우리 팀의 완전체라 할 수 있는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쉽게 잘 안됐다. 이번 경기에도 홍정운이나 정승원 등 기존의 베스트 선수들이 아직까지 합류를 못하거나 합류했다 다치는 등의 상황이었다. 시간은 충분히 있었던 것 같은데 완전하게 모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에 대해 이 감독은 "두 선수의 부상 부위와 정도가 다르다"라면서 "홍정운은 며칠 전까지 함께 훈련했다.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는데 연습경기를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정승원은 출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주중 경기가 있을 때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정승원이 팀에 대한 헌신을 하려고 하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수원삼성전에 대해 "상대는 우리보다 간절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우리들도 전술이나 그런 것들이 비슷하다. 상대가 잘하는 장점을 우리가 차단하려고 한다. 또 상대가 조금 더 이기기 위해 심적으로 준비가 잘 됐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에서 지지 말자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포메이션도 비슷한 상황에서 개인 기량은 조금 더 상대가 뛰어날 수 있다"라면서 "우리가 함께 싸워준다면 이런 것들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에게 상대 장단점에 대해 파악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밀리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는 FA컵 4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감독은 "로테이션을 하기에는 아직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면서 "1차적으로 목표한 파이널A 안착이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우리가 ACL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대여섯 경기 남았다. 치고 올라오는 팀들과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마지막에서 점수를 좀 더 벌려놓으면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조급함보다는 여유로움이 있다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수원삼성도 급하지만 이렇게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신 홈에서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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