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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광주FC 김호영 감독이 조나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광주FC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7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도 1-2로 패한 광주는 이로써 최근 5연패를 포함해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호영 감독은 “이기려고 준비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했다. 공격적인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다. 빠른 선수들을 투입했고 수비 라인에도 공격적인 선수들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FC는 중앙 수비수로 곽광선을 투입했고 이으뜸과 여봉훈을 좌우 풀백으로 기용했다.

광주는 이날 김종우를 제로톱으로 내세우는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왔다. 김호영 감독은 “이 전술을 그 전에도 시도 하려고 연습했는데 김종우가 부상을 당해 공백기간이 있었고 몸이 더 올라와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공을 많이 빼앗고 많이 잃어버린다. 공을 빼앗았을 때 연계시켜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그래야 엄원상과 엄지성을 활용할 수 있어서 그 역할을 김종우와 이희균이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전략을 썼다”고 덧붙였다.

광주로서는 올 시즌 추가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이적한 조나탄이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호영 감독은 질문이 나오자 한숨을 내쉬며 “이야기를 드릴 수가 없다”면서 “조나탄은 계속 재활하면서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나로서도 언제 나온다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아무래도 부상이 반복되고 있다. 선수가 통증이 없어야 되고 통증이 없으면서 운동장에 들어가서 뛸 몸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언제 나온다고 확답할 수가 없다.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도 “조나탄이 스플릿 라운드 이후 경기에 출전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여유로웠던 김호영 감독은 “이제는 조나탄만 쳐다볼 수는 없다. 남은 선수들이 어려울 때도 경기를 잘 해줬다. 그 선수들을 충분히 믿고 그 선수들이 해내리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어떤 경기보다도 중요하다. 반전을 이뤄낸다면 파이널 라운드에서 살아남는 팀이 될 수 있다. 오늘 전체적으로 경험 있는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그 선수들이 해줘야 할 때다. 그렇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조나탄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사라진 모습이다.

광주는 올 시즌 8승 5무 19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김호영 감독은 “상대 공격수 라스가 수원FC의 주득점원이다”라면서 “장신이면서 제공권에 능하고 움직임을 통해 침투하는 능력도 좋다. 그 부분을 수비수들에게 조직적으로 잘 막아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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