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부천FC1995와 충남아산FC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부천 이영민 감독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다가 홈 마지막 경기에 팬들이 조금 들어오셨다.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팬들께 보여드리지 못한 것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도록 승리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이 감독은 평소와 다르게 나름대로 정장을 갖춰입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감독은 "하나의 예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홈 팬들께 마지막 홈 경기에서 조금이나마 예의를 갖추기 위해 신경 써서 입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상대는 충남아산이지만 쉽지가 않다. 올 시즌 세 경기에서 모두 한 골 차 승부였다. 이 감독은 상대에 대해 "충남아산의 경우 여름에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최근에는 조금 아쉽지만 박동혁 감독이 작년부터 충남아산을 맡아 탄탄한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스피드 있는 축구를 하면서 잘 만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와 비교를 한다면 비슷한 식의 경기가 운영된다고 본다"라면서 "충남아산을 이기기 위해서는 분명히 속도감 있는 축구를 봉쇄하는 것이 첫 번째지만 그보다 우리가 경기 주도권을 잡고 경기 운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공략법을 밝혔다.

올 시즌 부천은 성적보다 성장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년 동안 성과가 있었을까? 이 감독은 "예를 들어 박창준이나 이시헌 등은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특정 선수 뿐만 아니라 경기를 꾸준히 뛰었고 U-22 카드에 해당하는 선수들도 20경기 가까이 뛰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들이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고 실력이 조금씩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들이 후반기 들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이들이 내년 시즌을 다시 맞이한다면 올 시즌 초와 다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좀 더 나은 순위와 나은 부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에도 말씀 드렸지만 그 모습을 조금씩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내년이 되면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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