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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홍인택 기자] 안산 민동성 대행이 "마지막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민동성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산그리너스는 2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세 골을 실점하며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안산은 집중력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전반 19분 유정완에게 내준 선제 실점 이후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수비가 흔들리자 안산의 강점이었던 날카로운 역습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원 싸움에서 서울이랜드에 밀리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최전방 공격수들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 어려웠다. 안산으로서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고 말았다. 다음은 안산그리너스 민동성 감독대행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확실히 화력이 좋은 팀이다. 작은 차이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축구다. 오늘 그 작은 차이가 큰 차이로 되는 걸 느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와 투지가 팬들께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 오늘 찾아온 팬들에게 죄송한 말씀드리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들겠다.

공수 집중력에 아쉬움이 클 거 같다.

경기 준비하면서 상대 전술 패턴이나 공수 지점을 많이 분석한다. 가장 중요도가 큰 부분은 공수 전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서울이랜드 최전방 공격수가 발이 워낙 빠르고 파괴력이 있으니까 우리 포백 라인이 물러서면서 공간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마치고 미팅을 했는데 후반에는 원활하게 했지만 결국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차이를 만든 거 같다.

오늘 결과로 최하위는 모면하게 됐다. 마지막 경기 초점은?

스텝들과 상의해야 할 거 같다. 우리가 하고 있는 도전 자체가 경기를 뛰는 퍼포먼스를 높이는 것이다. 선수들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많은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예전보다 유연성은 늘었지만 집중력 차이가 났다. 결국 마지막에도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이번 시즌 홈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을 어떻게 우리가 준비하고 결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팬이 찾을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후반기에 자신있게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9경기가 우리 안산에는 큰 데미지였다. 그 이후에도 좋은 분위기를 더 이어갈 수 있었지만 내 미숙함이 있어서 아쉬움이 크다.

오늘도 선수들이 준비된 이상으로 잘했다. 내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선수들과 공유했다면 오늘 더 나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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