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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안양과의 플레이오프 맞대결 구상에 대해 전했다.

대전은 23일 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마사의 두 골과 이현식의 한 골을 보태 김경중이 한 골을 만회한 안양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대전은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2위 안양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마지막 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고 FC안양과 부천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민성 감독은 “안양전을 일주일 동안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전보다 집중력도 높았다. 오늘 경기에서도 힘든 고비였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했고 본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득점했다”면서 “안양을 상대로 플레이오프에 가서는 또 다른 방법을 써야한다. 안양이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도 더 보완해야 한다. 오늘도 아코스티나 김경중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다음은 이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안양전을 일주일 동안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전보다 집중력도 높았다. 오늘 경기에서도 힘든 고비였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했고 본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득점했다. 최근 세 경기 동안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도 이 기세를 몰아서 플레이오프까지 가서 승격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오늘 마사가 두 골을 넣으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마사는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민현, 원기종 이런 선수들과 조합이 잘 맞는다. 그 선수들끼리 만들어 내는 플레이가 좋다. 계속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고 하면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후반 초반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하프타임 때 주문한 게 있는지.

특별히 주문한 건 없고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서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실점 장면이 아쉬웠다. 김동준이 영입될 때는 큰 기대감이 있었는데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거라고 예상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 무실점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실수에 의한 실점이라는 게 아쉽다. 계속 좋아질 거고 큰 경기에는 그 선수의 진가가 나올 거라고 믿고 기용하고 있다.

파투가 선발 출장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초반에 상당히 좋은 기량을 보이다가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었는데 요 근래 2주 전부터 몸이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선발로 썼다. 그 선수의 장점을 계속 끌어내야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승강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안양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어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상대 전적은 중요하지 않다. 플레이오프에 가서는 또 다른 방법을 써야한다. 안양이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도 더 보완해야 한다. 오늘도 아코스티나 김경중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했다. 분석해서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승격을 하게되면 선수단이 대거 물갈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점이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안 좋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가 1부리그로 간다고 해서 많은 선수를 교체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고 1부리그에서도 통할 선수들이다. 그거에 대해서는 동기부여를 따로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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