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두 할 수 있어’ 대전 마사 “외국어? 노력한 만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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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김현회 기자] 두 골을 뽑아낸 대전하나시티즌 마사가 최근 화제가 된 한국어 실력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은 23일 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마사의 두 골과 이현식의 한 골을 보태 김경중이 한 골을 만회한 안양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대전은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2위 안양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마지막 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고 FC안양과 부천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나 마사는 이날 두 골을 뽑아내며 펄펄 날았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마사는 최근 화제가 된 한국어 실력에 대해 “어학이라는 건 한 만큼 느는 거다. 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안산에 있던 한국 생활 1년차 때는 기본적인 문법이나 기초를 잡아 놨고 그 이후에는 공부보다는 주변 동료들과 대화를 통해 한국어를 익혔다.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회화 쪽으로 하고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일본에서 나를 고등학교 때 가르쳤던 감독님께 인정받고 싶다. 그 분이 인정해주시면 나는 성공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마사와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세컨드볼을 향하는 움직임이나 기세는 대전이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두 번째 골 때는 차는 순간 느낌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머리 속에 어느 정도 정리가 돼 있던 게 그대로 잘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기량이 살아나면서 팀도 좋아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기세만으로는 허무하게 질 수 있는 상황들이 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상대를 분석하고 그거에 맞춰서 다음 주도 준비해야 한다.

능수능란한 한국어 실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생활 3년차 치고는 한국어를 정말 잘한다. 그 비결이 있나.
어학이라는 건 한 만큼 느는 거다. 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안산에 있던 한국 생활 1년차 때는 기본적인 문법이나 기초를 잡아 놨고 그 이후에는 공부보다는 주변 동료들과 대화를 통해 한국어를 익혔다.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회화 쪽으로 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마사가 공민현, 원기종과 호흡이 좋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공민현과 원기종 모두 축구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고 있다. 그 안에서 어떻게 하자 이야기한 게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서 플레이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신이 인터뷰를 통해 ‘실패한 선수’라고 했는데 올 시즌 ‘이 정도면 성공이다’라고 말할 만한 목표는 무엇인가. 또 은퇴할 때 ‘이 정도 했으면 나는 실패자가 아니다’라고 말할 만한 목표도 있나.
올 시즌은 일단 승격을 하지 못하면 성공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낼 수 없다. 최종적으로 내 축구 인생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려면 일본에서 나를 가르쳤던 스승님께 인정을 받는 것이다. 스승님께서 “마사, 이 정도면 열심히 했다. 잘한 거다” 이 이야기를 듣는 게 최종적인 성공이다.

그 이야기를 꼭 듣고 싶은 특정 스승이 있나.
고등학교 때 나의 감독님이다. 축구 인생을 바꿔줬던 분이다. 그 분의 지도하에 프로 선수까지 됐다. 그 분이 나를 만들어 주셨다. 그런데 스승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한국에 들어오게 됐다. 그래서 나를 실패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스승의 실명을 말해주면 좋을 것 같다.
현재 제프유나이티드 U-18 감독하고 계시는 아사오카 감독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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