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가면 쓰고 등장한 안산 민동성 대행의 솔직한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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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홍인택 기자] 안산그리너스 민동성 대행이 늑대 가면을 쓰고 기자회견에 임했다.

안산그리너스를 이끄는 민동성 감독대행은 2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자 한다. 분위기나 긍정적 마인드를 이어가려고 한다. 서울이랜드가 후반기에 김인성이 영입되면서 공격에 무게가 실렸다. 파괴력과 득점 루트도 다양해졌다. 방어를 많이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산과 서울이랜드 모두 승격 가능성은 무산된 상황이지만 안산은 프로 정신을 살리면서 최대한 승점을 쌓겠다는 심산이다. 게다가 이날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허락되면서 안산은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안산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안산그리너스 늑대게임’을 콘셉트로 설정하고 팬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안산 구단 직원들이 모두 늑대 가면을 쓰고 경기장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민동성 대행도 늑대 가면을 피할 수 없었다. 민 대행은 사전인터뷰에도 늑대 가면을 쓰고 들어왔다.

민동성 대행은 가면을 쓰고 기자회견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확실히 표현이 부담이 적어지는 거 같다. 표현이 자유롭게 나온다. 말을 하기 전에 생각을 하는데 막 그냥 말을 하게 되는 거 같다”라면서 “벤치에서는 못 쓸 거 같다. 오늘 골이 들어간다면 늑대 울음 소리로 셀레브레이션까진 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크게 웃는 모습이었다.

안산은 민동성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인상적인 경기력과 결과를 얻고 있다. 이에 민 대행은 “선수들이 나와의 거리감이 많이 좁혀졌다. 코치들이 모여서 전술을 준비해도 전술적 공감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따라오면 틈이 생긴다. 선수들과 거리가 가까워지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지게 되는 거 같다”라며 나름대로의 원인을 분석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안산그리너스는 마지막 홈경기를 맞이해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김대열이 선발로 나서게 됐다. 민 대행은 김대열에 대해 “팀의 최고참 선수지만 기량적으론 문제가 없다. 안산그리너스가 활동량이 부족하면 힘든 경기를 치른다. 그래서 이상민을 비롯한 이와세보다 활동량에서 밀린 감이 있다. 김대열이 최고참으로서 팀에 미치는 영향과 태도에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다. 홈 마지막 경기이기에 김대열에게 먼저 제의했다. 너의 모습을 믿는다고 했다. 주어진 시간에 지금까지 못 뛰었던 설움도 날릴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은 상당히 부담이 된다고 하긴 하더라. 멘탈이 강한 선수라 팀을 이끌어줄 것이다”라며 신뢰를 나타냈다.

이어 발등 부상으로 다시 이탈한 까뇨뚜에 대해서는 “까뇨뚜의 이탈이 우리에겐 뼈아프다. 이번 시즌 장기부상 이후 복귀했었고 위로의 말도 전했다. 축구의 한 부분이니까 본인이 이겨내서 다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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