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전에서 울산이 흰색 원정 유니폼 입는 이유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전주=조성룡 기자] 울산현대는 왜 원정 유니폼을 입었을까?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ACL) 4강전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울산이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이날 발표된 선발 명단에서 울산은 상하의 모두 하얀색의 원정 유니폼을 입고 뛴다. 반면 포항은 ‘검빨’ 줄무늬 상의와 검은색 하의인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이날 ACL 4강전 경기에서 울산은 A팀을 배정 받았다. 중립 경기라는 점 때문에 홈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홈팀에 준하는 프로토콜을 적용한다. 따라서 울산의 유니폼 또한 홈 유니폼이어야 했다. B팀인 포항과 유니폼 색깔이 크게 겹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없어 보였다.

알고보니 AFC의 요청이 있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AFC와 사전 미팅 당시 심판진 측에서 울산 유니폼에 대한 변경을 요청했다”라면서 “심판들 말로는 땀에 젖거나 흙이 튀길 경우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울산의 홈 유니폼이 오프사이드 판정 등 VAR 판독에서 정확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라고 밝혔다.

울산의 유니폼은 진한 파란색이지만 이 사이에 황색의 줄이 얇게 들어가 있다. 특히 심판진 측은 이 황색 부분에 대한 언급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흙이 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것이 VAR 판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 유니폼을 입고 뛰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지금까지 K리그1에서도 VAR이 가동됐기 때문에 홈 유니폼이 영향에 미칠 수 있다는 AFC의 설명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울산 구단 관계자도 이에 대한 질문에 씁쓸하게 웃기만 할 뿐이었다. 아쉬움 섞인 표정이었다.

wisdragon@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MYnIV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