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포항, 2군 선수들부터 마스코트까지 ‘전주성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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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울산과 포항이 선수단을 총동원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울산과 포항 선수들은 대략 7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17일 전북현대와 나고야그램퍼스를 각각 제압하며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동해안더비’가 펼쳐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 전부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두 팀은 이날 단판 승부를 통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이날 경기에는 출장하는 선수들은 물론 양 팀 모두 관중석에 선수들을 총동원시켰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포항 2군 선수단 버스가 도착했다. 이들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포항을 출발해 4시간을 넘게 달려 전주로 향했다. 올 시즌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었지만 이들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풍기사무엘 등 아예 K리그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들도 모두 함께했다.

울산현대도 마찬가지였다. 울산은 딱히 2군 개념이 없지만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으로 왔다. 이들 역시 열정적인 박수로 울산현대를 응원할 예정이다. 보통 백업 명단에 들지 못한 이들이 이렇게 네 시간 가량 이동해야 하는 원정경기에 동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전주성’에서 열리는 사상초유의 ‘동해안더비’에 양 팀은 주전 선수들 뿐 아니라 1군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까지 총동원해 이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양 팀 사무국 직원들도 총출동한다. 이 경기는 중립 지역에서 펼쳐지는 경기라 최소한의 직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양 팀은 경기장에 올 수 없는 사연이 있는 이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주성으로 집결했다. 이 경기장에 모인 양 팀 선수단은 엔트리에 든 이들을 포함하면 다 합쳐 대략 70여 명에 이를 정도다. 여기에 양 팀 단장을 비롯한 구단 사무국 직원들을 포함하면 양 구단 인원만 해도 100여 명에 이른다.

한편 이날 포항의 마스코트인 쇠돌이와 쇠순이도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직접 입장권을 사 원정 응원석에서 포항 팬들과 함께 응원을 할 예정이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쇠돌이와 쇠순이가 온다는 소식에 팬들이 ‘쇠돌이와 쇠순이도 같이 깃발을 돌리고 북을 치도록 하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육성 응원은 할 수 없지만 다같은 하나의 마음으로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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