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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이 하루이틀 쉬면서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단판승부 경기에서 전북현대는 2-3으로 패했다. 서로 두 골씩 주고 받으며 90분 승부를 마무리한 두 팀은 결국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전북은 연장 전반 10분 이동경에게 통한의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북의 올 시즌 아시아 무대 도전은 여기에서 멈춰야 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응한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충격이 클 것 같은데 우리 전북현대는 항상 우승 트로피를 많이 들었고 이런 중요한 시합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하루이틀 쉬면서 오늘 경기에 대해서 지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할 거 같다”면서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120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기 위해서 많은 땀을 흘렸다. 결과를 내지 못해 땀이 헛된 것 같아서 감독으로서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상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홈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120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기 위해서 많은 땀을 흘렸다. 결과를 내지 못해 땀이 헛된 것 같아서 감독으로서 죄송할 따름이다.

울산과 K리그에서도 다시 우승 경쟁을 해야한다.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 생각인가.

선수들이 충격이 클 것 같은데 우리 전북현대는 항상 우승 트로피를 많이 들었고 이런 중요한 시합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하루이틀 쉬면서 오늘 경기에 대해서 지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할 거 같다.

90분 동안 교체를 한 장만 썼다. 연장전을 생각했기 때문인가. 의도는 무엇이었나.

경기가 크게 나쁘지 않았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괜찮았다. 한 명만 쓴 건 연장까지 생각한 거다.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는 확률이 많아서 그걸 대비하다보니 선수 교체가 늦어졌다.

송민규 대신 쿠니모토를 선발로 내세웠는데 어떤 전략을 세웠나.

2주 동안 훈련하면서 쿠니모토가 좋은 모습을 보였고 송민규가 대표팀에 갔다오고 피로도도 있다. 무릎 상태도 좋지 않아서 후반에 전술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쿠니모토를 선발로 내세웠다. 쿠니모토도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 힘들었지만 송민규도 들어와서 자기 몫을 했다.

한 끗 차이의 승부였다. 그 한 끗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했다고 보나.

양 팀 다 치열한 경기를 했고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두 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 패했는데 승부처에서 마지막 구스타보의 헤더가 골대에 맞고 나왔다. 행운이 우리 팀에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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