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결승골’ 울산, 연장 혈투 끝 전북 3-2로 제압하고 ACL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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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울산현대가 이동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현대를 3-2로 제압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단판승부 경기에서 울산현대가 짜릿한 3-2 승리를 따냈다. 서로 두 골씩 주고 받으며 90분 승부를 마무리한 두 팀은 결국 연장에 돌입했고 울산 이동경이 연장 전반 10분 환상적인 아웃사이드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4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전북의 올 시즌 아시아 무대 도전은 여기에서 멈춰야 했다.

전북현대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와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이 포백을 구성했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이승기와 김보경이 그 바로 위에 포진했다. 쿠니모토와 한교원이 좌우 날개로 출격했고 구스타보가 원톱 공격수로 출장했다.

이에 맞서는 울산현대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섰고 설영우와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구축했다. 원두재와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윤빛가람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바코와 윤일록이 좌우 날개로 출격했고 최전방 원톱은 오세훈에게 맡겼다.

울산현대는 전반 12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로 세 명을 제친 바코가 왼발로 감아 때린 슈팅이 그대로 전북 골대로 빨려 들어갔고 전반 37분에도 후방에서 침투한 윤일록이 개인 기량을 뽐내며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 39분 김보경이 뒤에서 찔러준 공을 쇄도해 들어간 한교원이 오른발로 차 넣으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저반 종료 직전 다시 달아났다. 윤빛가람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등을 지고 있다가 터닝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을 송범근이 쳐내서 흘러나왔다. 이 공을 왼쪽 측면의 설영우가 다시 낮게 패스했고 이 공은 오세훈을 스친 뒤 윤일록에게 전달됐다. 윤일록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울산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 됐다.

전북이 후반 3분 짜릿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스로인이 김기희의 머리에 맞고 흐르자 쿠니모토가 공을 한 번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은 그대로 울산 조현우가 반응도 하지 못하는 골로 연결됐다. 전북은 전반 10분 구스타보의 헤딩 경합 이후 흘러나온 공을 김보경이 왼쪽 사각지대에서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다시 한 번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울산은 후반 20분 원두재를 대신해 이동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전북은 1분 뒤 쿠니모토를 대신해 송민규를 투입하면서 대응했다. 전북은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이승기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수비를 살짝 맞고 방향이 틀어졌다. 울산은 후반 35분 윤빛가람이 통렬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의 90분 맞대결은 2-2로 마무리 됐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전북은 연장전 시작과 함께 한교원, 이승기를 빼고 류재문과 이주용을 투입했고 울산은 윤일록 대신 이청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연장 전반 6분 김보경을 대신해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일류첸코는 곧바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떨궈주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그가 뻗은 발은 살짝 공에 미치지 못했다. 연장 전반 10분 결승골이 터졌다. 이동경이 전북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아웃사이드로 찬 공이 그대로 전북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은 연장 후반 1분에도 설영우가 날린 슈팅이 전북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연장 후반 3분 윤빛가람과 바코를 대신해 신형민과 임종은을 투입하면서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전북은 곧바로 최철순과 백승호를 빼고 이유현과 이용을 투입하며 마지막 힘을 짜냈다. 울산은 연장 후반 9분 박용우를 대신해 김성준을 투입하면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경기는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울산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북현대를 연장 혈투 끝에 제압한 울산현대는 나고야그램퍼스를 3-0으로 완파한 포항스틸러스와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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