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이영민이 ’98년생 GK’ 이주현 위해 동료들에게 주문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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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부천 이영민 감독이 박하빈에 이어 이번엔 골키퍼에 새로운 변화를 줬다. 이주현의 성장을 위해 필드 선수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부천FC1995를 이끄는 이영민 감독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김천상무와의 경기를 앞두고 “홈에서 하는 경기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번 시즌 부천은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의 성장과 발전을 기약하는 모습이었다. 비록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됐지만 꾸준히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특히 지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나타난 박하빈의 등장도 주목할만 하다.

이날 부천은 다시 과감한 선발 명단을 선택했다. 골키퍼에 최철원이나 김호준이 아닌 이주현을 기용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주현의 이번 시즌 출장 기록은 단 한 번이다. 이번 시즌 첫 출장한 경기에서는 2실점을 하면서 K리그의 쓴맛을 봤다.

이영민 감독은 “이주현 같은 경우 골키퍼가 특별한 포지션이라 주전 선발로 뛰기 쉽지 않다. 이주현도 충분히 내년에 최소한 2번 골키퍼로 성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골키퍼가 경기 운영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경험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다. 오늘 이주현이 들어가도 잘할 거다”라며 이주현을 향한 믿음을 선보였다.

다만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우긴 여전히 쉽지 않다. 잔디 사정도 있었지만 최근 포항의 경우 강현무를 대신해 젊은 선수들이 골키퍼 장갑을 꼈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실수를 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영민 감독은 “오히려 이주현보단 필드 선수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했다”라며 실수와 관련된 우려를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이영민 감독은 “이주현에게 별 말은 안했다. 필드 선수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했다. 주현이가 들어가는 거에 필드 선수들도 의아해 할 수 있다. 주현이의 성장을 위해서 필드 선수들에게 노력해달라고 했다. 상대 슈팅 숫자를 줄여준다면 주현이 성장에 도움이 될 거다. 필드 선수들에게 더 많이 주문한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일단 부천은 이번 경기로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으려고 하는 김천상무를 최대한 괴롭힐 심산이다. 홈에서 상대의 우승 확정을 지켜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일단 이영민 감독은 “우리가 내년에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라며 전제를 깔았다. 이어 “1위, 2위 팀과 경기가 남았다. 이런 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내년 시즌을 맞이했을 때 자신감과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면서 최대한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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