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창원=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민동성 감독대행이 경남을 잡은 소감을 전했다.

안산그리너스는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두아르테와 이상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하며 2연패를 기록했던 안산은 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 승리로 안산은 10승 10무 14패 승점 40점으로 7위로 도약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민동성 감독대행은 “안산이 지금까지의 경기를 보면 경남처럼 공간을 활용하는 팀에는 약한 면이 있었다”면서 “정해진 패턴을 쓰는 팀과 경기를 하면 우리가 잘 막아냈다. 지금까지의 경남전 중에 오늘 경기가 가장 능동적으로 잘한 경기다. 형태를 못 잡고 선수들이 끌려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끌려가지 않고 기회를 잘 살렸다. 남은 두 경기도 안산이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민동성 감독대행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값진 승점 3점이었다. 강팀 경남을 상대로 선수들이 준비된 전략과 전술을 실용적으로 100% 수용해줬다. 예기치 않게 무실점하며 2-0으로 이기게 됐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또 다른 옵션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

‘예기치 않게’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안산이 지금까지의 경기를 보면 경남처럼 공간을 활용하는 팀에는 약한 면이 있었다. 정해진 패턴을 쓰는 팀과 경기를 하면 우리가 잘 막아냈다. 지금까지의 경남전 중에 오늘 경기가 가장 능동적으로 잘한 경기다. 형태를 못 잡고 선수들이 끌려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끌려가지 않고 기회를 잘 살렸다.

골키퍼 이승빈이 전반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교체 카드를 한 장 골키퍼 교체로 날렸다.

문경건은 부상에서 회복됐지만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80~90% 정도였다. 그런데 몸 상태는 아직 좋지 않아도 훈련 태도도 좋고 스타성도 있는 선수다. 오늘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불안하고 불편했을 텐데 너무 훌륭하게 경기를 잘 소화해줬다.

이승빈의 부상에 이은 교체로 스트레스가 있을 것 같다.

내가 스트레스 받는다기보다는 (이)승빈이의 부상 정도에 대한 걱정이 있다. (문)경건이도 마찬가지로 100%의 몸 상태가 아니어서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 부분을 고민했다. 나는 기량에 대해서는 선수들을 전적으로 믿고 있었다.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 생각인가.

감독 대행으로 5경기 이끌어 왔다. 기존 선수들이 잘했던 걸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이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남은 두 경기도 안산이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어갈 거다.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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