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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창원=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원정서 경남FC를 제압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산그리너스는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두아르테와 이상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하며 2연패를 기록했던 안산은 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경남FC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을 이어가게 됐다.

경남FC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손정현이 골문을 지켰고 김동진과 배승진, 김명준, 김주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백성동과 장혁진이 양쪽 날개로 포진했고 이우혁과 이광진이 중원에 배치됐다. 고경민과 에르난데스가 투톱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안산그리너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승빈이 골키퍼로 나섰고 김진래와 송주호, 연제민, 김예성이 포백을 구축했다. 김이석과 이와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이상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임재혁과 두아르테가 양 날개로 포진했고 김륜도가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됐다.

경남은 전반 시작과 함께 백성동이 페널티 박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안산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11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김주환이 날카롭게 올려준 공을 고경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이승빈의 선방에 걸렸다. 안산은 전반 26분 변수가 생겼다. 골키퍼 이승빈이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 아웃 사인을 보냈고 결국 문경건이 골키퍼로 교체 투입됐다.

경남은 전반 40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우혁이 후방에서 올려준 공을 침투하던 고경민이 한 번 터치한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공은 경남 골대를 맞고 튕겼다. 경남은 전반 종료 직전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광진이 올려준 프리킥을 김명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두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안산은 후반 7분 두아르테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드리블 돌파를 한 뒤 날린 왼발 슈팅이 김명준의 몸에 맞은 뒤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손정현은 이 상황에서도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공을 건드렸지만 공은 이후 골 라인을 넘겼다. 안산은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안산에서 날린 슈팅이 김주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으로 막았다는 판정이 내려졌고 이를 이상민이 차 넣으면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실점 이후 경남 설기현 감독은 김명준을 빼고 임민혁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고 곧바로 장혁진도 빼고 도동현까지 투입했다. 경남은 후반 32분 배승진을 대신해 김종필을 투입하면서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고 안산은 임재혁을 대신해 이준희를 투입하면서 응수했다. 안산은 후반 40분 두아르테 대신 고태규를 투입하면서 수비진을 강화했고 결국 경기는 안산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승리로 안산은 10승 10무 14패 승점 40점으로 7위로 도약했다. 경남FC도 10승 10무 14패 승점 40점을 유지했지만 다득점에서 안산에 앞서 6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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