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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창원=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민동성 감독대행이 까뇨뚜의 부상 상황에 대해 전했다.

안산그리너스는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경남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민동성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이후 2연승을 이어가던 안산은 최근 김천과 대전에 연이어 덜미를 잡히며 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대전전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은 사라졌다. 올 시즌 9승 10무 14패 승점 37점으로 8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민동성 대행은 “지난 2연패와 그 이전 2연승을 통해서 팀이 많이 발전하고 성장했다”면서 “이번 경기를 펼치는 경남은 강팀이다. 특히나 경남의 강점인 로테이션 공격과 윙백을 활용한 공격에 많은 대비를 했다. 경남 선수들이 공격에 많이 배치된 걸 역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안산은 이날 김륜도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임재혁과 두아르테도 선발로 포함시켰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까뇨뚜는 엔트리에서 빠졌다. 민동성 대행은 “까뇨뚜가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면서 “부상이 다행히 크지는 않지만 이번 경기는 쉬고 다음 경기에 준비시킬 예정이다. 까뇨뚜는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가치가 있는 선수다. 속도를 높이는 능력이 있고 무게감이 있는 공격수여서 빠진 게 아쉽지만 대체 자원들을 믿고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동성 대행은 “까뇨뚜가 발등 피로골절로 오랜 시간 쉬었는데 지난 대전전에서 발등을 밟히면서 다시 충격이 가해졌다”면서 “그래서 다시 골절이 된 게 아닌지 걱정을 했다. 본인 스스로도 ‘작은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우려를 했다. 골절을 확신할 만큼 통증을 느꼈는데 다행스럽게도 정밀 검사 결과 큰 문제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천만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남은 올 시즌 안산은 상대로 세 골을 기록한 윌리안이 경고누적으로 빠진다. 민동성 대행은 “그래도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 한 명이 빠진다는 건 다행이지만 경남에는 수준 높은 공격수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에르난데스와 백성동 등은 윌리안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 전술적인 변화는 있겠지만 기존 경남이 고수하는 패턴은 유지할 거다. 우리가 탄탄하지 못하면 언제든 실점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과 이 점을 공유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안산은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 민동성 대행은 “선수들에게 도전하자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우리가 1%의 가능성을 가지고 지난 주 대전하고 경기를 했다. 김천과 대전 등 강팀을 연속적으로 만나서 우리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도전했다고 표현했다.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없어졌지만 남은 세 경기에서 ‘안산에서도 이런 축구를 할 수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비에서 역습을 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어렵게 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역으로 상대를 우리 지역으로 끌어놓고 하는 전술 운용도 고려 중이다. 다양한 축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비록 플레이오프는 못 가지만 우리 가치를 높여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민동성 대행은 “감독대행으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말 솜씨가 늘었다”고 하자 “경험하면서 배우고 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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