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에게 악플’ 카페 대표 “진심으로 반성…대표팀에 커피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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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재성에게 커피전문점 계정으로 악성 댓글을 단 A대표가 결국 사과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M커피 대구 한 지점의 대표 A씨는 15일 <스포츠니어스>에 연락을 해 와 이재성과 축구팬들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A씨는 “먼저 경솔했고 생각이 짧았던 점 선수나 팬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고 욱하는 성질 참지 못하고 글 적은 점 반성하고 있다”면서 “댓글에 대한 생각이 일단 먼저 짧았고 무지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A씨는 “유튜브에 이 선수 내용이 언급될 때 눈썹 이야기가 농담으로 나오고 해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드렸다”면서 “죄송하다.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욕설을 공개적으로 한 점도 반성하도록 하겠다. 축구팬으로써 또 한국 국민으로써 참 부끄럽고 철 없는 행동을 해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리며 반성하도록 하겠다. 이 계기로 더 성숙해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약속하고 꼭 지키겠다. 기회가 될진 모르겠으나 추후에 한국 대표팀에게 커피 배달을 꼭 약속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7일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란 원정에서도 비기며 3승 1무로 조2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이재성은 후반 3분 손흥민의 골을 도우며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이재성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의 SNS에는 욕설과 비난 댓글이 난무했다. A씨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대구 한 지점 SNS 계정으로 이재성의 SNS에 “눈썹도 없는게”라면서 ‘시X’이라는 욕설을 남겼다. 욕설이 담긴 악성 댓글에 문제를 제기한 다른 네티즌의 댓글에도 “애쓴다ㅋㅋ”라면서 조롱성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일자 A씨는 이 댓글은 자신이 직접 삭제했고 SNS 계정도 폐쇄했다.

14일 해당 지점은 <스포츠니어스>의 인터뷰 요청에 매니저가 “우리만 그런 댓글을 단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댓글을 쓰고 나서 지웠다. 개인 계정으로 그런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우리만 문제를 삼느냐. 그 정도 욕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우리도 일반 사람이다. 프랜차이즈 상호 하나 달았다고 해서 우리가 왜 입장 표명을 해야 하나. 다른 일반인들이 자기 이름 걸고 악성 댓글 달았다고 하면 그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해 일하는데 지장이 생기는 건 아니지 않나. 우리가 본사에서 돈을 받고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도 동네 장사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방금 사장님한테 상황을 전달하니 ‘본사하고 다 이야기 끝났다’고 하셨다. 기자님과 통화할 일이 없다”라고 전한 바 있다. A씨는 이날 <스포츠니어스>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지만 논란이 되자 하루 만에 이 일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M커피 본사에 문의한 결과 본사 담당자는 “안 그래도 오늘 항의 전화가 왔다”면서 “해당 사실을 담당 부서에 전달했고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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