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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수도권의 K리그 경기장이 드디어 열린다.

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안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무관중이 유지됐던 수도권 K리그 경기에서도 관중 입장이 가능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하면서 "실외 스포츠 경기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K리그에서는 K리그1 5개 팀과 K리그2 4개 팀이 한동안 무관중으로 홈 경기를 개최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일부 완화하면서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방안은 18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23일 열리는 K리그2 5경기와 24일 K리그1 6경기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부의 발표가 나온 이후 수도권 경기의 관중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관중 입장을 대비해 수도권 구단들과 홈 경기 운영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면서 "애초에 코로나19 시국 당시 관중을 제한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변수가 하나 있다. 수용인원의 30%를 받으면서 '접종 완료자에 한해'라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연맹 관계자도 "접종 완료자를 가려내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될 전망"이라면서 "구단과의 논의를 통해 QR코드 인증 장비나 접종확인서 등 세부적인 입장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원정석 운영도 가능해질까?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원정석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원정석 운영에 대한 부분은 결정된 것이 없다. 실외 경기장에 대한 부분만 일부 완화된 것이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원정석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야 원정석 운영에 대한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따라서 이번 완화된 조치에는 원정석 운영이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11월 이후 정부 차원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연다면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조금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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