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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홍인택 기자] 안산 민동성 대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대해 "1%의 가능성이라도 믿고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산그리너스를 이끄는 민동성 감독대행은 10월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전은 강팀이다. 우리도 물러서지 않는다는 각오로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안산은 김길식 감독 사퇴 이후 민동성 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19일 충남아산전부터 지휘봉을 잡더니 안양전까지 2연승을 달리다 지난 2일 김천상무전에서 0-1로 패배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안산은 이날 대전전을 포함해 모든 경기를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안산은 남은 네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현재 4위인 전남드래곤즈의 승점 49점과 동률이 된다. 남은 경기에서 대전과 전남이 모두 패배하고 5위 부산, 6위 경남의 결과도 중요하다. 하지만 안산과 민동성 대행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동성 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우리는 1%의 가능성이라도 믿고 도전하려고 한다. 구단에서도 압박은 없지만 실질적으로 팀과 구단 선수 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1%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소리를 높였다.

안산은 민동성 대행 부임 후 처음으로 스리백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날 안산 수비진은 고태규와 연제민, 김재봉이 스리백을 구성한다. 민 대행은 "지난 대전전에서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해서 경기를 치렀다. 우리 선수들 장점이 역습에 강화되어있다. 대전을 힘들게 할 전술과 전략을 준비했다. 수비적인 스리백이 아닌 공격적인 스리백이다. 포백이나 스리백을 혼용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라며 "전방에서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고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안산 공격진은 김륜도와 최건주, 두아르테가 맡을 예정이다. 그동안 쏠쏠히 최전방에서 큰형 역할을 해왔던 강수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민 대행은 이에 대해 "아쉬운 상황"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아스나위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잔여경기를 치를 수 없게된 상황이다. 민 대행은 "아스나위는 측면을 활발하게 쥐락펴락할 수 있는 선수다. 팀으로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강수일이나 아스나위를 대체할 선수는 충분히 있다. 아스나위가 대표팀에 가서도 좋은 활약하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소속팀 선수의 건투를 비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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