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해트트릭’ 대전 마사 “승격에 내 축구 인생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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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홍인택 기자]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사가 승격에 자신의 축구 인생을 걸겠다고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마사는 10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4-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마사는 전반 막판 두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결국 쐐기골로 방점을 찍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근 마사의 득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팀은 승리를 거두지 못해왔다. 하지만 이날은 마사의 해트트릭과 함께 세 경기 무승 기록도 끊고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비록 팀이 원하던 1위 달성은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승격을 위해 노력 중이다. 다음은 대전하나시티즌 마사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개인적으로 3득점을 했는데 축구는 우연 요소가 큰 거 같다.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게 축구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도 포함된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고 보통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내 문제점을 수정해서 임하고 싶다.

이전에도 해트트릭한 기억이 있나?
수원FC 때 2득점을 한 시합은 몇번 있었는데 해트트릭은 처음이다. 몇번 기회가 왔었는데 놓쳤다. 이번이 처음이다. 고등학생 때는 몇번 해트트릭을 했다. 연습 시합 때도 자주 있었다.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한 기분은 어떤가?
물론 기쁘긴 하다. 팀 전술 상, 흐름 상 그렇게 기분을 표출하기엔 어려운 부분이었고 자제하려고 했다.

전 소속팀 상대로 득점한 상황이다.
작년에도 안산에 2득점했고 전 경기에도 1득점을 했다. 전부 운이었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

최근 득점감각이 좋은 비결이 따로 있나?
작년을 자꾸 말씀드린다. 안병준이라는 동료가 있었다. 힘들 때, 기회가 왔을 때 항상 득점하는 걸 보고 그걸 뒤에서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 한다. 그걸 계속 마음에 갖고 있었고 연구를 많이 했다. 훈련장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밖으로 꺼내기 위해 생각하고 실천해왔다.

이민성 감독이 수원FC 시절에 보여준 플레이 수준을 요구한다고 들었다. 주로 어떤 주문을 받나.
득점보다도 많이 뛰고 많이 관여하고 뒷공간을 찾아서 침투하는 경기, 패스를 넣어주는 플레이를 요구하시는 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다.

수원FC 시절과 현재 본인의 플레이 수준을 비교하면?
경기력이나 축구 이해하는 부분에 있어서 수원FC때 보다 훨씬 지금이 머리속 정리가 잘 돼있다. 하지만 그때와 경기력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영상으로 내 플레이를 보거나 경기를 계속 돌려보곤 한다. 분석을 했는데 작년과 크게 차이가 없다. 이건 문제가 있고 분하게 느끼고 있다. 노력해야 한다.

어렸을 때 영향을 받았던 축구 선수나 만화가 있나?
우리 세대에는 나카무라 슌스케나 혼다 다이스케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른 일본 선수들을 보면서 동경하고 해왔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일본 선수들 중에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연락하고 잘 지내는지?
안양 타무라나 오늘 시합했던 안산 이와세, 부천의 와타루 등 다 연락하고 만나기도 한다.

일본 친구들과 한국 축구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나?
수비적인 경향이 강해서 공격적인 게 눈에 띄지 않는 거 같다. 일반인이 시합을 봤을 때 리그가 수비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같은 고등학교 출신 친구들과 한국에서 함께 뛰는 게 신기하진 않는지?
고등학교 때는 수준 높은 팀에서 세 명 활동을 했다. 지금은 한국 2부리그에 있다. 축구 인생에서 결과적으로 실패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서 앞으로 있을 경기를 통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

많은 팀을 거쳤다. 대전 분위기는 어떤가?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안산, 수원, 대전의 플레이스타일은 큰 차이가 없다. 강원에 있을 땐 워낙 특징 있는 플레이, 압박이 들어오면 풀어 나가는 방식이 뚜렷했다. 강원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다.

대전도 승격을 노리고 있다. 수원FC에서도 승격을 경험했다. 
분위기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좋다고 승격이 되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가 안 좋다고 승격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분위기가 안좋아도 스페셜한 선수가 있으면 가능하다. 하기에 따라 다르다.

강원까지 갔다가 다시 K리그2로 왔을 때 심정은?
수원FC부터 강원으로 올라갈 때 상승세를 탔는데 대전으로 오면서 조금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실패에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걸 반등하기 위해 훈련과 노력을 해왔다.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

K리그1을 경험했기 때문에 승격 의지나 동기부여가 강할 거 같은데.
동기부여를 논할 상태는 아니다. 지금은 승격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다. 그거에 내 축구 인생을 거는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으로 해나가고 있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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