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강릉=조성룡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다짐했다.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강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김대원과 이정협이 득점한 홈팀 강원과 정우재, 이정문이 골을 넣은 제주가 치열한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정말 쉴 틈 없는 경기가 벌어졌지만 양 팀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제주 입장에서는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을 것이다. 제주는 강원을 상대로 슈팅 18개를 날렸고 그 중 13개의 유효슈팅을 만드는 등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은 제주 남기일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두 팀 모두 아쉽게 승점 1점을 딴 것 같다. 두 팀 모두 열심히 했고 서로 승점 3점을 위해 열심히 했다. 승점 1점이 아쉬울 정도로 굉장히 양 팀 모두 좋은 플레이를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무승부는 아쉽지만 최근 제주의 공격이 상당히 좋아졌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들고 나왔는데 그 부분이 잘 이루어진 것 같다. 양 쪽 윙백에서 시작하는 공이 공격수들에게 잘 전달됐고 상대 문전까지 잘 가니 골이 나오는 것 같다. 기회를 생각한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게 많았지만 아쉽다. 이번 경기가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다 들어가면 좋은데 골이라는 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도 벌어진다. 그래도 10개 이상의 유효슈팅이 나왔다면 다음에는 더 많은 숫자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겠다.

그 와중에 이정문도 제주 데뷔골을 넣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런데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문전에서 기회가 많았는데 놓친 것이 아쉽다.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다.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제르소는 이제 제주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것 같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고 동료와의 유대감도 좋다. 선수가 항상 밝게 웃는 표정이 다른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있다. 본인도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지만 동료 선수들도 도와주고 있다. 어느 정도 실력도 갖추고 있는 선수다. 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서로 간의 믿음 속에서 잘하고 있다.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다음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이번 경기에 주민규 등이 부상이어서 나오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에서부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다음 경기도 많은 기회를 생산하고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돌아온다면 다음 경기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