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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홍인택 기자] 대전이 안산을 잡으며 '안방불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10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전하나시티즌과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대전이 공민현의 선제골과 마사의 해트트릭으로 안산을 4-1로 잡고 승리를 거뒀다. 안산은 후반전 최건주가 만회골을 넣고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큰 점수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대전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민현이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김승섭, 마사, 원기종, 이현식이 2선에 배치됐다. 박진섭이 수비라인을 보호했고 서영재, 이웅희, 이지솔, 이종현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이에 맞서는 안산은 3-4-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김륜도를 중심으로 최건주와 두아르테가 측면에 섰고 이준희, 이상민, 김현태, 김예성이 중원을 담당했다. 김재봉, 연제민, 고태규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이승빈이 안산 골문을 지켰다.

공수에서 팽팽하게 주고받던 경기는 전반 39분부터 급격히 대전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이현식이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멀리 왼쪽 측면에 있는 김승섭에게 보냈고 김승섭이 공을 끌다가 그대로 낮게 감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공민현이 집중력을 살리면서 안산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전반 41분. 이번에는 대전의 패스 플레이가 완벽하게 들어맞으면서 골로 연결됐다. 마사와 이현식, 공민현이 패스를 연결했고 공민현이 마지막으로 다시 마사에게 패스하며 마사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4분 꾸준히 안산 골문을 노리던 중 안산의 클리어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마사가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왼쪽 구석에 꽂히면서 순식간에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전반에만 세 골을 실점한 안산은 후반 들어 이준희 대신 까뇨뚜, 김현태 대신 김이석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12분에도  안산은 김륜도 대신 임재혁을 투입하면서 전방 기동력을 최대한 살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후반 17분 두아르테의 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안산이 1점을 만회며 1-3으로 따라갔다.

대전은 후반 19분 이현식 대신 알리바예프가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다시 잡기 위해 노력했다. 대전은 후반 29분 원기종 대신 박인혁을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불어 넣었다. 대전은 후반 36분 김승섭 대신 신상은을 튑하며 다시 전방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마사가 마지막 방점을 찍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대전이 4-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안산은 끝까지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반에 벌어진 큰 점수차를 극복하진 못했다. 결국 대전이 안산을 잡고 15승 7무 11패(승점 52점)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산은 9승 10무 14패(승점 37점)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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